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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기념 시설물 소개」 ㉒ 경북 경산시 현충공원

Written by. 대학생 인턴기자 손보민   입력 : 2021-10-26 오후 1: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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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군이래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반만년 역사가 깃든 땅 대한민국. 역사의 부침 속에 그때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어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가능했다. 우리 지역에도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희생하신 호국영령과 국가유공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경산시 현충공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친구들과 방문하면서 새삼 선조들의 헌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 드디어 성암산 바로 아래에 위치한 경산시 현충공원을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넓고 제법 규모가 컸다. 경산시 현충공원의 중앙은 넓은 광장형태로 광장 주변으로 탑들이 웅장한 모습으로 위치해 있다. 들어가면 바로 충혼탑이 있는데 충혼탑 양 옆에 서 있는 동상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어린 나이에 연필을 들고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총 하나만 들고 나서는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며 마음이 아팠다. 충혼탑 양 옆에는 무궁화와 태극기가 새겨져 있는데 그와 같이 전쟁터를 연상케 하는 그림도 같이 있었다.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얼마나 이 전쟁이 끝나길 바랐을까... 긴장된 분위기와 결의가 담긴 표정을 보니 그림 하나만으로 그들의 마음에 동화된 듯 이해가 되었다. 

 ▲ 경북 경산시 현충공원 내 충혼탑. ⓒkonas.net

 하늘 높이 솟은 충혼탑을 보이자 호국영령에 대하여 현 세대를 사는 우리가 갖는 감사의 마음이 하늘까지 닿기를 바라며 탑을 향해 다가갔다. 6∙25 참전호국영웅기념탑에는 경산 출신 한국전쟁 참전유공자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이 분들이 안 계셨더라면 내가 서 있는 이곳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없고 다른 이름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 속 깊이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분씩 이름을 보며 지나던 중 부모님의 고향인 경산시 남천면 구역에서 할아버지의 존함이 눈에 띄었다. 처음엔 그냥 이름이 같으신 분이겠지 하고 넘기려고 하다가 혹시나 해서 부모님께 연락을 드려 여쭈어 보니 할아버지가 맞다고 하셨다. ‘세상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랬구나! 어쩌면 할아버지의 보이지 않는 음덕으로 내가 군인의 길을 준비하게 되었구나!” 싶었다. 나도 할아버지 같은 멋진 군인이 되어 이 나라, 이 땅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한번 더 되새기게 되었다. 할아버지 덕분에 나의 진로를 응급의료부사관학과로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게 해주신 것 같아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나와 가까운 가족이 얼마나 열심히 싸워 지킨 나라라는 사실에 마음이 더욱 뜨거워지면서 6.25전쟁에서 목숨 걸고 싸워주신 많은 분들께 존경과 애틋한 정으로 추모의 묵념을 올렸다.

 ▲ 왼쪽 위부터 오른쪽으로 6.25참전호국영웅기념탑, 6.25전쟁 참전유공자 명단, 현충공원 조성 건립문, 충혼탑 벽면 그림. ⓒkonas.net

 

 경산시 현충공원에는 또 다른 탑이 세워져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월남참전기념탑이다. 2019년 6월 6일 공원과 함께 준공된 이 탑은 월남전에 참전한 경산시 출신 참전자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치열했던 전투는 오래 전 끝났으나 여전히 우리들 마음에 새겨진 그들의 충정은 앞으로도 색바램없이 이어질 것이다.

 ▲ 경북 경산시 현충공원에 있는 월남참전기념탑. ⓒkonas.net


 경산시 현충공원의 입구에는 무공수훈자 공적비도 세워져 있다. 무궁수훈자 공적비 쪽으로 가는 길은 작은 산책길과 같고, 총을 든 동상이 하나 있는데 숨어서 총을 쏘는 학생을 떠올리게 한다.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등 많은 분들이 훈장을 받았고 여기에 적히지 못한 분들도 있겠지만 이들 모두 힘겨운 전투를 치른 분들이라는 생각에 자랑스러움과 안타까움이 혼재하는 마음이 들었다. 또한 이곳에 아직 명단이 적히지 못한 분들을 ‘경산시에서 발굴해 새겨드리면 좋겠다’ 는 생각도 하였다.

 ▲ 경북 경산시 현충공원에 있는 무공수훈자공적비. ⓒkonas.net

 

 경산시 현충공원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어 처음에는 송구한 마음이 들었다. 현충공원을 돌아본 후에는 더 이상 이 땅에 전쟁은 없기를 바라는 마음과, 아픔없는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져 자랑스런 후손으로 살아야겠다는 자긍심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 공원의 설립목적에 부합되도록 많은 시민들의 올바른 국가관과 애국심을 함양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학교에 가서도, 친구들에게도 널리 알려야겠다.(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손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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