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 국방부차관은 11일 동북아시아 순방을 위해 방한한 하무드 파키스탄 국방차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 차관은 한국과 파키스탄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진전시켜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파키스탄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의 주요 병력 제공국으로서 우리 정부가 작년 12월 개최한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평화유지활동 임무능력과 노하우 공유를 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에 하무드 차관은 올해 9월 서울안보대화 참석 차 방한하려고 했으나 지난 8월 파키스탄에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해 부득이하게 방한을 순연할 수밖에 없었음을 설명하고, 빠른 시일 내 방한하여 이렇게 양국 간 국방협력 활성화를 위한 회담을 개최하게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 추진 노력을 설명하였으며, 하무드 차관은 파키스탄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해 나간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해서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차관은 양국 국방부 및 軍 고위급 교류는 물론 장교들 간 교육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평화유지활동(PKO), 훈련교류, 방산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가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날 양 차관은 회담 직후「한-파키스탄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하무드 차관은 1박 2일의 방한 일정을 마친 후, 다음 순방지인 일본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