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원미동 소재 원미공원내에 위치하고 있는 부천시 현충탑을 다녀왔다.

부천 원미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원미공원은 시립 원미도서관, 시민체육공원, 어린인교통공원 및 놀이터 등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와 어린이들의 교육장으로 매우 인기가 있는 공원이다.

또한 봄이면 원미산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꽃으로도 매우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 위치한 현충탑은 화강암으로 쌓아 올린 6면체의 모습이며, 현충탑 정면을 바라보면 웅장하여 보는내내 저절로 굳건한 마음이 다잡아졌다. 

▲ 부천시 현충탑 전경 ⓒkonas.net

이 현충탑은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 했을때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생명을 바친 부천지역 출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위로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영원히 기리고자 시민들의 뜻을 모아 건립한 현충시설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한 편의 시문이 있다.

▲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한 시문 ⓒkonas.net

‘하늘빛 내 조국위해 가슴시린 노래 부르다 한줌 흙으로 묻히시니 해마다 진달래로 피어나 복사골 붉게 물들이고 못다 이룬 꿈 큰 강물되어 겨레의 가슴을 적신다. 
님이시여! 어둠의 장벽 무너졌듯 허리 동여맨 철조망 화해의 입김으로 녹이는 그날 오리니 성주산 흐르는 물 되어 원미산 흐드러진 꽃되어 벅차게 끌어안는 그날 새로운 불꽃으로 다시 피어나 찬란히 이 땅을 비추소서’

시가 적혀 있는 현충탑 뒷편에는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위패봉안실이 위치하고 있다. 

▲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위패봉안실 모습 ⓒkonas.net

원래의 현충탑은 원미공원에 위치한 것이 아니었는데 부천이 발전하면서 이리저리 옮기다가 마지막으로 자리 잡은 곳이라고 한다.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니 다가오는 진달래 축제에도 참여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감사함도 느끼는 뜻깊은 날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찾아갔으면 좋겠다.

다시한번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에 고개숙여 감사함을 전해본다. (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양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