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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기념 시설물 소개」 (56) 호주 전투기념비

Written by. 대학생 인턴기자 김선영   입력 : 2024-05-28 오전 9: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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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뉴질랜드 역사상 최악의 전투로 기록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갈리폴리전투다. 이 전투로 전사한 두 나라 병력은 약 1만명 정도였는데 총인구수가 5∼6백만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규모 피해였다. 그런데 6.25전쟁에서 호주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희생을 또다시 치르게 되었다. 

 ▲ 경기 가평군 북면 목동리 호주 전투기념비 전경 ⓒkonas.net

 

호주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한 국가다. 1950년 6월 27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한국에 대한 군사원조’안이 결의되자 호주 정부는 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즉각적인 병력파견에 나섰다. 병력 파견에 앞서 호주 수상은 “우리의 참전결정은 결코 유엔헌장의 규정에 얽매여서가 아니라 그 정신을 존중하기 때문이다”라며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의지를 명확히 드러냈다.

육, 해, 공군을 모두 파병한 호주는 당시 1만 5,000명의 병력 중 1개 대대병력을 기꺼이 파견했으며 1952년 4월부터는 2개 대대가 참전했다. 호주군은 사리원전투, 영유리전투, 박천전투, 가평전투, 마량산전투 등에서 뛰어난 전투 능력을 과시했는데, 특히 1951년 4월 중공군의 춘계 대공세 때는 경기도 가평에서 치열한 전투를 전개했다. 4월 23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경기도 가평 504고지를 중심으로 일진일퇴의 혈전을 벌인 끝에 대규모 병력의 중공군을 크게 물리침으로써 중공군의 가평 진출을 저지하고 서울 방어에 크게 공헌했다. 

 ▲ 호주 보병3대대 전투기념비 ⓒkonas.net

 

호주 전투기념비는 호주군 제3대대가 중공군을 맞아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에 1963년 4월유엔한국참전국협회와 가평군이 건립하였으며, 1983년 12월 가평군이 재건립하였다.

호주군의 6.25참전사를 기록한 부설비석에는 호주군의 활약과 의미가 기록되어 있는데 마지막 문장으로 “호주군의 희생은 한국 국민들에게 자유수호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며, 이는 양국간의 밀접한 사회, 경제 및 교육의 교류로 길이 보전될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

 ▲ 호주군의 6·25 참전사를 기록한 부설 비석 ⓒkonas.net


총 17,164명이 참전하여 전사 340명, 부상 1,216명, 포로 28명 등의 큰 희생을 치른 호주군의 참전의의가 드러난 문장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헌신과 희생정신이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 남아 양국관계가 발전되는 촉매제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웃나라 뉴질랜드 전투기념비와 마주하고 있는 호주 전투기념비에서 그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와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묵념을 올렸다.(konas)

향군 대학생 인턴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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