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자 대한민국! 지키자 맥아더 동상! 지키자 한미동맹!"
400여개 '별'들의 결의에 찬 함성이 인천 자유공원에 메아리쳤다. 반미단체의 철거집회와 강정구 동국대 교수 주장 등 맥아더 동상에 대한 친북·반미 세력들의 폄훼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 최고 계급인 '별'들의 모임 성우회(예비역 장성들의 모임·회장 한철수)가 맥아더 동상 사수를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성우회와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29일 인천 자유공원에서 맥아더동상 참배를 마치고 결의를 담은 구호를 외치고 있다.ⓒkonas.net | |
성우회와 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 해병대전우회 회원 150여명은 29일 오전 인천 자유공원에 위치한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참배행사를 개최하고, 친북·반미 단체들의 불법 철거 책동을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한철수 성우회 회장ⓒkonas.net | |
한철수 성우회 회장은 "맥아더 장군 앞에서 참배하니 감회가 새롭고 감격스럽다"면서 "이분은 군 수뇌부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훌륭한 전략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해 6·25전쟁 승리의 전기를 마련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한 회장은 이어 "최근 이 동상을 철거하고 자리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무리들이 있는데, 그들은 동상을 훼손하려는 목적 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 반미정서를 주입시키려는 고도의 전략을 숨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많은 국민들이 평생 안보전선에서 싸워 온 우리 성우회가 직접 나서 주기를 원했고, 우리 내부의 의지에 따라 오늘 이렇게 모이게 됐다"고 이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 회장은 또, "오늘 아침 인천 경찰청장과 시장을 방문해 '어떤 일이 있더라도 동상을 보호해야한다'는 우리의 의지를 전달했고, 그들도 그렇게 약속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늘 우리의 행동에 마음 든든함을 느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 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 더욱 분발해 나가야 한다"고 동상사수의 의지를 북돋았다.
▲백선엽 장군ⓒkonas.net | |
두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의 시작과 마지막을 지켜본 나로서는 오늘 이 행사가 정말 감개무량하다"면서 "맥아더 장군은 건국이래 최고의 위기에 직면한 우리 대한민국을 구해줬다. 당시 맥아더 장군은 '미군이 개입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끝나버린다'고 판단하고 투르먼 대통령을 설득해 미군을 신속히 투입시켜 우리나라를 구해줬다. 이 양반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구호신'"이라고 맥아더 장군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맥아더 장군이 이끈 인천상륙작전에 직접 참가한 전 국방부장관 김성은 장군(해병대)은 "인천이라는 지역은 조수간만의 차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에 하나이다. 따라서 맥아더 사령관이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할 당시 미국 육.해.공군 참모총장들은 모두 이를 반대했고, 워싱턴에서 참모총장들이 일본 동경까지 날아가 맥아더를 만나 이를 중지할 것을 설득했다. 하지만 맥아더 사령관은 '우리가 인천상륙작전에 불리하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김일성도 그렇게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인천에 방어가 약할 것이고 이 부분을 공략하면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참모총장들을 설득시킨 맥아더는 대대적인 상륙작전에 성공하게 됐고, 이 작전에서는 단 한 명의 전사자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성은 장군ⓒkonas.net | |
김 장군은 "맥아더 장군의 단호한 결단이야말로 본받을만한 군 지휘관의 결단이었고, 따라서 낙동강까지 밀려났던 우리가 밀고 올라갈 수 있었다. 맥아더는 우리 한국국민들에게는 영원한 은인이고, 이 분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번영과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다. 때문에 인천시민들의 돈으로 세운 이 동상을 훼손한다거나 옮긴다는 건 언어도단이다. 그렇게 공산주의가 좋다면 이북에 가서 살면 된다"고 동상철거주장 세력들을 비난했다.
이날 참배행사는 이상훈 재향군인회 회장이 선창한 "지키자 우리 대한민국", "지키자 맥아더 동상", "지키자 한미동맹"이라는 구호로 마무리 됐다.
▲이상훈 재향군인회 회장ⓒkonas.net | |
행사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난 이상훈 회장은 이날 대회 취지에 대해 "우리 군의 원로들이 맥아더 동상을 훼손하고 옮기려는 반미·친북세력의 행태를 지켜본 결과,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재향군인회와 성우회가 나와 이렇게 동상 수호 집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맥아더 장군은 우리가 어려울 때 대한민국을 국군과 함께 지켜준 우리 은인인데, 이를 훼손하면 한미동맹이 훼손될 뿐 아니라, 우리가 은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완전히 배은망덕한 처사가 되는 것"이라며 동상 철거를 주장한 강정구 동국대 교수에 대해 "그 사람은 완전히 공산주의자다. 우리 재향군인회에서 규탄집회를 계획하고 있는데, 그 사람은 빨리 한국에서 제거시켜야 한다"고 비난을 가했다.
성우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쟁 초기 만약 맥아더 장군의 참전의지와 용기가 없었더라면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도, 오늘의 발전된 인천도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러므로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지키는 일은 결국 우리의 조국과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그리고 한미동맹을 지키는 일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맥아더 동상 앞에서 묵념행사를 갖고 있는 성우회와 재향군인회 원로 장성회원들.ⓒkonas.net | |
회원들은 성명서 낭독에 이어 ▲우리는 친북반미 이적단체들의 장군 동상 철거시도를 반드시 분쇄할 것 ▲260만 인천시민들이 책임지고 장군의 동상을 온전하게 지켜줄 것을 간절히 요망 ▲우리의 체제수호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이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결의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훈 재향군인회 회장과 한철수 성우회 회장을 비롯, 류근무 재향군인회 육군부회장(전 육군군수사령관), 김종호 해군부회장(전 해군참모총장), 서동열 공군부회장(전 공군참모총장), 노무식 직능부회장(전 종합행정학교장) 등이 참석했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 김영관 전 해군참모총장, 장지량 전 공군참모총장, 김성은 전 국방부 장관, 김홍열 전 해군참모총장, 공정식 전 해병대 사령관, 정인균 전 국방대학원장, 이정린 전 국방차관 등 성우회원 150여명이 참석해 '별' 개수만도 400여개가 넘었다.
▲회원들이 맥아더 동상 앞에서 동상사수 결의를 담은 구호를 외치고 있다.ⓒkonas.net | |
한편, 이날 동상 참배행사에 앞서 재향군인회와 성우회 회장단은 인천시장과 경찰청장을 만나 동상사수의 당위성과 이를 온전히 지켜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konas)
윤경원(코나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