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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IS 뿌리 뽑는다...‘시리아 공습’ 결단

이라크 공습 강화, 시리아로 확대…‘지상군 없는 작전’ 한계 지적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4-09-11 오후 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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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美 대통령이 9·11테러 13주년을 하루 앞두고 극단주의 IS의 뿌리를 뽑기 위해 ‘시리아 공습’을 결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IS(이슬람국가)가 어디에 있든 간에 그들을 공격하기로 결심했다”며 “미국을 위협한다면 피란처(safe haven)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IS격퇴를 위해 이라크에 국한된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하고 광범위한 국제적 동맹을 주도하겠다”며 IS격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이라크에 국한된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하는 것은 IS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을 ‘제한적 공세 기조’에서 ‘적극적 공세 기조’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1년 12월 이라크에서 철군한 이후 중동지역에서의 군사개입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지난달 초 IS 문제로 이라크에 대해 군사행동을 결정할 때도 미군은 ‘제한적 공습’ 기조를 유지하고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군을 지원하는 역할에만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IS의 격렬한 저항 속에서 이라크 내전이 장기화되고 지난달 하순부터 2주 간격으로 미국인 기자 두 명이 참수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IS에 대한 강경책이 표면화 됐다.

 특히 미국 내 언론에서는 두 기자의 참수 사건이 크게 작용 되었는데 지난해 9월초 시리아 공습 논의 때와는 달리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시리아 공습에 찬성하는 응답자 비율이 65%에 이르렀다.

 이에 대외정책에서 ‘우유부단’하다는 평을 받아온 오바마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론의 흐름을 의식해 시리아 공습을 결심하지 않으면 안 될 사안에 놓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의 이러한 결단에 워싱턴과 외교소식통은 실질적인 IS 격퇴 여부를 놓고 가능성에 대해 회의(懷疑)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현실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 공습만으로 IS의 근거지를 소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과 ▲공습표적에 대한 정보와 조준능력이 확실치 않으면 민간인들에 대한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가 뒤따를 수 있다는 데 대한 우려다.

 말 그대로 IS 지도부와 조직을 일망타진 하려면 지상군 투입이 필수적 이어야 하는데 공습만 감행할 경우 잘못하면 오히려 민간인 희생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리아 정부의 요청 없이 공습을 감행할 경우 국제법적 논란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고 시리아 정부군의 군사적 반발을 야기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이 외에도 동맹·우방국들의 결속력 또한 우려되는 사안이다. 카타르와 쿠웨이트는 미국의 우방이긴 하지만 이슬람 운동을 둘러싼 내부 분열로 IS 격퇴에 적극적이지 못한데다 터키의 경우는 쿠르드 자치구와의 갈등으로 원만한 협력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미지수로 놓여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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