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나라당 대북정책 변화에도 '못 믿어'
한나라당이 대북정책의 기조를 수정할 방침을 보이자, 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소신 없는' 한나라당을 성토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대북문제에 어중간한 태도로 변한다면 지난 대선에서처럼 친북좌익 정권에 대권을 주고 말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당 내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김용갑 의원은 13일 "북풍에 한나라당이 떨고 있나!"라는 글을 통해, 한나라당의 대북기조 변화는 "김정일이나 친북좌파가 의도하는 대로 한나라당이 내부에서부터 자충수를 두고 있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집권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런가 하면 이회창 前 총재도 최근 대구발전연구회 초청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책기조를 무조건 바꾸겠다면 그것은 스스로 정체성을 포기하고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강에서도 "대선을 앞두고 깜짝쇼를 통해 평화무드, 통일무드의 들뜬 분위기가 확산되는 사태가 올 수 있다"며 "정권교체를 주장할 자격이 없다. 한나라당은 정말 정신차려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북한의 반응은 어떨까? 로동신문은 16일 개인필명의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의 '변화'를 "반통일전쟁당의 서푼짜리 변신술"로 일축했다.
신문은 "한나라당이 하루아침에 평화세력으로으로 둔갑해나선 것은 누구도 납득시킬 수 없는 거짓변신"이라며 "저들의 호전적이며 반통일적인 정체를 가리우고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한 서푼짜리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논평은 계속해서 "늑대가 양의 가면을 쓰려는 것"이라는 등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그동안의 '한나라당 집권하면 전쟁난다'는 주장에도 변함이 없었다.(논평 전문은 하단에 게재)
국내 친북단체들도 입장을 밝혔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15일 성명에서 "한나라당의 변신이 진심인가"에 의문을 나타내며, "대선승리를 위한 미봉책"이거나 "미국의 정책변화와 지시에 따른 변종 친미행위"가 아닌 "진지한 자기 성찰의 결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북한 방문을 추진중이어서 또다시 논란을 부르고 있다. 특히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가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함 신부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등, 정 의원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의 인물이다.
정 의원은 이번 방북이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햇볕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북한 당국에 직접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정 의원은 "북한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자기들이 모두 죽는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며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펼친) 대북정책이 별로 바뀔 게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려 한다"고 했다.
아래는 북한 노동신문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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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96(2007)년 3월 16일 《로동신문》에 실린 글 반통일전쟁당의 서푼짜리 변신술 《한나라당》이 반통일전쟁당이라는것은 민족내부의 굳어진 인식이다. 며칠전 《열린우리당》원내대표가 어느 한 방송에 출연하여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전쟁이 일어난다고 한것은 그것을 확인한것외 다른것이 아니다. 그런데 스스로의 언행으로 전쟁당의 감투를 쓴자들이 그것이 무슨 소리냐는 식으로 발끈하면서 저들이 마치도 평화세력인듯이 생색을 내여 사람들의 조소를 자아내고있다. 《한나라당》원내대표라는자는 《열린우리당》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하여 《있을수 없는 일》이니, 《좌파세력들의 수법》이니 뭐니 하며 볼부은 소리를 하였는가 하면 자기 당을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세력》이니, 《안보세력》이니 하고 극구 추어올렸다. 그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저들이 집권하면 북남관계가 더욱 《발전》할것이라는 희떠운 소리까지 하였다. 입만 벌리면 대결과 전쟁의 화약내짙은 소리뿐이던 《한나라당》이 하루아침에 《평화세력》으로, 《안보세력》으로 둔갑해나선것은 누구도 납득시킬수 없는 거짓변신이고 허황한 말치레이다. 그것은 외세에 추종하여 북남대결과 북침전쟁책동을 일삼아온 저들의 호전적이며 반통일적인 정체를 가리우고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한 서푼짜리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미국의 강경보수세력들과 야합하여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고 북침전쟁의 불집을 터치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해왔다는것은 세상이 다 알고있는 사실이다. 조선반도에 화해와 통일의 시대를 열어놓은 6. 15를 감히 《국치일》로 모독하며 북남화해와 협력사업들에 대해 사사건건 《북에 끌려다닌다》느니, 《퍼주기》라느니 뭐니 하며 방해하고 지어 6. 15공동선언의 《페기》설까지 떠들어온것이 《한나라당》이다. 미국의 반공화국적대시책동에 대해 박수를 치다 못해 우리에 대해 《혹독한 제재》와 《전쟁불사》까지 고아대며 전쟁광기를 부린것도 《한나라당》이다. 권력야망에 사로잡혀 외세를 등에 업고 북남대결과 북침전쟁책동에 피눈이 되여 날뛴 천하에 둘도 없는 대결당, 전쟁당이 《평화세력》모자를 쓰려 하고있으니 얼마나 뻔뻔스러운가. 매국반역의 력사를 가리우고 파국을 면하기 위해 저들의 낯짝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역적당의 노죽앞에 실로 역스러움을 금할수 없다. 반통일대결을 리념으로, 어떤 경우에도 고수해야 할 《정체성》으로 여기고있는 체질적속성으로 보나 자나깨나 대결과 전쟁을 추구해온 죄악의 력사로 보나 이 반역당이 집권할 경우 전쟁이 일어난다고 하는것은 정당한 예평이다. 한낱 일개 야당에 불과한 처지에서도 그처럼 악랄하게 대결과 전쟁에 기승을 부리는 《한나라당》이 정작 권력까지 거머쥐게 되면 얼마나 무모하게 날치겠는가 하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바로 그렇기때문에 남조선각계가 《한나라당》이 권력을 잡게 되면 6. 15가 날아나고 핵전쟁이 일어난다고 한결같이 말하고있는것이다. 《한나라당》패들이 이 정당한 주장을 애써 부정하고 《평화세력》으로 자처하며 《남북관계발전》이란 광고까지 들고나선것은 늑대가 양의 가면을 쓰려는것이나 다름없는 정치만화가 아닐수 없다. 시대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한치 앞도 내다 못 보며 반공화국대결전쟁을 추구해온 《한나라당》의 역적무리들은 6. 15통일시대의 흐름에 밀려 궁지에 빠지게 되자 거기에서 헤여나보려고 변신술을 쓰고있는것이다. 하지만 그런 얕은 수가 오늘의 밝은 세상에서 통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한나라당》의 호전적, 반통일적정체를 꿰뚫어보고있는 남조선인민들은 반역당이 그 어떤 수작을 늘어놓아도, 그 어떤 탈을 쓰고나와도 절대로 속아넘어가지 않는다. 《한나라당》과 같은 호전적인 반통일역적무리들이 협잡의 방법으로 설사 집권한다 하더라도 우리 민족은 누구도 그들을 상대해주지 않을것이다. 《한나라당》은 서푼짜리 궤변으로 여론을 오도하고 민심을 기만하려고 하지 말고 력사와 민족의 심판대에 스스로 나서야 한다. 전종호 |
- 2026.10.26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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