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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웃기는 공무원' 웃음전도사 박정필.전상표씨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06-06 오전 10: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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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웃기는 공무원' 박정필.전상표씨
= 울산 동구에 웃음치료사 1급 자격증을 갖고 웃음 전도사로 나선 공무원들이 있어 화제다. 사진은 함께 웃고 있는 울산 동구청 지방세과 박정필 계장(왼쪽)과 동구 남목3동사무소 전상표 사무장.


 "웃음도 전염 된다는 거 아세요? 억지로라도 웃어보세요. 주위가 밝아지고 삶이 행복해 집니다."
울산 동구청 박정필(55.지방세과), 전상표(48.동구 남목3동)씨는 날마다 '웃음 전염'을 꿈꾸는 '웃음치료사' 공무원이다. 두 사람은 모두 웃음치료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박씨는 "세상을 사랑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살려고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지난해 말쯤 거울 속의 내 모습을 보고 불현듯 놀랐다"면서 "제대로 웃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마침 신문에서 본 '웃음치료사 자격증' 기사를 보고 주저 없이 도전, 한 단체에서 실시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전씨의 경우도 계기는 비슷하다.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기 위해 애써온 그는 올해 초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한국웃음건강협회의 과정을 이수했다.

 이들은 "웃음은 자신감과 창의력을 높여주고 다른 사람에게도 즐거움을 준다"면서 "웃음이 습관화된 것이 삶의 일대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박씨는 "우리 몸에는 실제로 '웃음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 웃음보는 멍청해서 일부러 웃어도 진짜 웃는 줄 착각하고 긍정적인 생리작용을 한다"고 웃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이런 장점들을 가진 웃음 전파를 위해 다양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

 박씨는 매주 수요일 퇴근 직전 같은 과 직원들을 모아 놓고 웃음에 대한 강의를 한다.

 다음달 1일에는 직원 조회에서 '5분 웃음으로 신바람나는 직장'이라는 주제로 짧은 특강에도 나설 계획. 직장에서 뿐 아니라 매주 토요일이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노인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환자들은 완전히 웃음을 잃은 사람들이죠. 그러나 웃음은 건강 유지 뿐 아니라 통증완화와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입증 되고 있습니다."
전씨는 '웃음'을 자신의 근무처인 남목3동의 핵심과제로 잡고 여러 일들을 벌이고 있다.

 지난 어버이 날에는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웃음 특강'을 마련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다음 달부터는 주민자치센터 회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마련하는 등 올해 안에 모두 5차례 특강을 할 예정이다.

 그는 10년 뒤쯤 퇴직한 후에는 웃음치료 전문강사로서 노인들에게 웃음 강의를 펼치겠다는 꿈도 갖고 있다.

 이 외에 두 사람은 직장 내에서 '웃음 동아리'를 만들고 싶은 마음도 있다. 혼자 웃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웃으면 그 효과가 더 커진다는 것.

 "웃어서 공무원이 행복하면 민원인이 행복하고, 민원인이 웃어서 즐거우면 공무원들도 보람 있죠."
'웃기는 공무원'이 있어야 '웃는 시민'도 있다고 믿는 이들의 미소가 너무나 밝았다.(울산=연합뉴스)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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