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는 우리가 적을 몰랐기에 일어난 전쟁"
존경하는 한덕수 국무총리님, 내외 귀빈, 이 나라의 진정한 전쟁영웅이신 6.25 참전용사 여러분, 또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750만 회원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는 결코 잊어버릴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될 6.25의 그 날을 기억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는 먼저, 공산침략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해 용전분투 하시다가 장렬하게 산화하신 호국용사들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천하 무엇보다 귀한 자식, 사랑하는 남편을 조국수호의 제단에 바치고, 응어리진 가슴으로 한 평생을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는 57년 전, 이역만리 한국 땅에서 수많은 사선을 넘나들며, 우리를 도와 함께 싸웠던 백 여든 여덟 분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그리고 해외교포 참전용사들이 참석하고 계십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멀리서 오신 4개국의 참전용사들과 이 땅의 전몰유가족과 전쟁영웅이신 6.25 참전용사들에게 다 같이 일어서셔서 뜨거운 감사와 환영의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향군회원 동지 여러분!
우리가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이 자리에 모여 이와 같은 6.25 행사를 갖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첫째, 6.25전쟁에 몸 바쳐 희생하신 전우와 유가족들에게 범국민적인 감사와 위로를 표하는데 있으며, 둘째, 6.25의 교훈을 국민 모두가 깊이 깨닫고 이들 교훈을 후손들에게 바르게 가르치는데 있으며, 셋째, 다시는 이러한 민족상잔의 전쟁을 예방하는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추는 데 있습니다.
여러분, 6.25가 어떻게 일어난 전쟁입니까? 소련의 사주를 받은 김일성 공산집단이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위해 일으킨 남침전쟁이자, 6백만의 동족이 살상되고, 전 국토를 초토화시킨 이 나라 민족사상 최대의 참극이었습니다.
함에도, 오늘날 적지 않은 이 나라 젊은이와 국민이 6.25전쟁은 남한에 의한 북침으로, 우리를 도와 준 미국을 주적으로, 심지어 38%나 되는 초등학교 학생이 6.25는 조선시대 전쟁으로 알고 있다고 하니 이래서야 이 나라에 장래가 있으며, 국방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이것은 우리의 젊은이들을 잘못 가르친 가정과 학교와 사회,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특히 학교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와 교육당국은 이 나라 젊은이들을 병들게 하는 교육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기 바랍니다.
6.25전쟁을 야기시킨 근본원인은 우리가 우리의 적을 너무나 몰랐던 탓입니다. 핵과 미사일을 개발, 벼랑끝 전술로 걸핏하면 이 땅이 불바다가 되고 전쟁이 난다고 협박하고 있는 저들의 의도를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이들은 핵무기를 보유한 채 남한사회를 위협, 인질로 삼아 미국과 단독회담을 성사시켜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6.15남북공동선언에 명시된 ‘낮은단계연방제’로 남한을 접수, 공산화시키려는데 있습니다. 이것을 똑똑히 알아야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저들의 평화공세에 또다시 기만당할 수 없습니다. 남한을 공산 적화시키려는 저들의 간악한 의도를 결단코 분쇄해야만 합니다.
그리하여 북한의 핵위협이나 도발은 자멸을 촉구할 뿐이라는 사실을 북한 위정자들에게 똑똑히 인식시킬 수 있도록 강력한 한미연합 방위체제를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자주와 민족과 평화의 탈을 쓴 반미·친북·좌파세력들의 발호를 차단하고 그들의 경거망동에 쐐기를 박아야 합니다.
오늘의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일등공신이신 회원동지 여러분!
여러분과 이 나라 국민 모두는 6.25가 남긴 교훈을 깊이 인식하고 사회일각에 오도, 왜곡된 안보관과 이 사회에 만연된 안보불감증을 불식시키는데 앞장서 주셔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이 식전을 빛내 주신 국무총리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특별히, 멀리 외국에서 오신 참전용사 동지 여러분과 국내에 계시는 전우 동지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조국 대한민국과 6.25참전국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onas)
朴世直(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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