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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항공기 사고와 항공 여행의 안전성

Written by. 이춘근   입력 : 2007-06-29 오전 10: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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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5일 캄보디아 PMT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추락하여 한국인 관광객 13명을 포함한 탑승객 22명이 모두 희생을 당하는 불행한 사고가 발생 했습니다. 사고기는 캄보디아 국적 PMT 항공 소속으로 구 소련이 군용으로 개발했던 AN-24 기를 민간용으로 개조한 것이라 합니다. 이 비행기는 소련이 제조한 Tu-134, Tu-154 등과 함께 사고 다발기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는 기종입니다. AN-24기는 1978년 생산을 중단한 낡은 비행기인데다가 AN-24를 운용하고 있는 PMT 항공은 영세한 항공사로서 비행기 운항의 기본 철칙이어야 할 철저한 안전 점검이 미흡한 회사라고 합니다. 심지어 이번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의 정확한 숫자조차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물론 항공기 사고 한건에 우리들의 해외 활동이 위축 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세계 방방곡곡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늘,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과 여행수단에 대한 관심은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 정부가 사고율이 높은 외국 항공사 6곳을 선정,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하는 것은 늦었지만 올바른 조치라고 생각 합니다.

 항공기는 많은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가장 안전한 여행 수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여행은 많은 사람들이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마이클 잭슨, 무하마드 알리 등도 비행기 타는 것을 무서워한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상업용 항공 여행 체제를 갖춘, 그리고 항공 여행을 제일 많이 하는 미국 국민들 중 20% 정도는 비행기 타는 것이 무섭다고 대답 한답니다.(2001년 3월의 갤럽 여론 조사) 그러나 MIT 대학의 통계학자 아놀드 바넷(Arnold Barnett) 교수는 1967-1976 10년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200만분의 1, 1987-1996년의 경우는 500만분의 1 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1/500만 이라함은 우리가 매일 비행기를 한번 씩 13,000년 동안 계속 탈 경우 한번 발생할 수 있는 확률입니다. 현재는 1000만분의 1 정도라 합니다. 1996년 미국의 국립 운송 안전국 (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NTSB) 은 비행시간 10만 시간당 항공사고 사망률이 0.026 이라 발표 했는데 이는 하루에 24시간씩 400년 동안 계속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을 때 1 번 발생하는 경우와 같은 것이라 합니다.

 지상의 운송 수단과 비교해도 항공기가 더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NTSB 자료에 의하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1/50,000 기차 여행의 경우 1/400,000 , 비행기로 여행 할 경우 어느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느냐에 따라 1/400,000 - 1/10,000,000 이라 합니다. 비행기 여행이 제일 안전한데 항공사에 따라 안전도가 무려 25배나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안전한 항공사와 가장 안전한 비행기는 어떤 것일까요? 물론 안전을 상징하는 수치들로 이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단지 통계적 의미를 가지는 것 뿐 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 세상 어느 교통수단도, 어느 운송 회사도 완벽한 사고율 제로(영)의 달성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통계 수치가 가지는 이 같은 한계를 인식한다는 가정 하에 가장 안전한 항공사를 사고비율(accident rate: 10만 번 이륙 시 야기된 안전 문제의 횟수. 이는 사망사고 비율과는 다름)에 의해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1)

 10만 이륙(take off)당 문제가 0.5 회 미만 발생한, 안전성이 양호한 항공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2)

 미국 South West 항공 (0.00), 미국 American West 항공 (0.00), 호주 Qantas 항공(0.00)
일본 All Nippon Airways (0.22), 미국 Delta 항공(0.23) , 영국 British Airways(0.27),
독일 Lufthansa 항공(0.3), 미국 Northwest 항공(0.35), 미국 Continental 항공(0.4)
미국 United Airlines (0.43), 미국 US Air (0.45), 캐나다 Air Canada 항공 (0.48) 미국 Aloha 항공 (0.49) 등입니다.

 아프리카-중동의 경우 가장 안전한 South African 항공의 경우 사고비율은 0.63, 아프리카-중동 항공사중 10위로 안전하다는 Air Zimbavwe는 12.50의 사고 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남미의 경우 가장 안전한 Mexican Airline 이 0.53, 9위로 기록된 Air Peru 16.7, 10위인 큐바의 Cubana 항공은 24.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기종으로 보았을 때도 사고 비율의 차이가 많습니다. 신형, 새것일수록 안전하다는 상식이 맞는 부분입니다. 최신 비행기들은 최고의 안전장치와 항법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고 비율로 계산 할 경우 다음의 여객기 기종들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제조한 항공기들이 안전한 편입니다.

Boeing 777 (0.00), Airbus 340 (0.00) , Airbus 330(0.00), Boeing 767 (0.32)
Saab 340( 0.33), Boeing 757 (0.35), MD-80 (0.43), Boeing 737 (0.60), BAE 146 (0.64) .... Boeing 747 (1.04) Air Bus 300 (1.43) 등입니다.

 비행기 좌석 중 어느 곳이 더 안전한가에 대해서도 궁금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론적으로 는 역방향으로 된 좌석이라 합니다. 즉 뒤를 향한 좌석인데 이륙 시 승무원들이 앉는 의자들입니다. 그러나 충격 실험을 해 본적은 없다고 하며 비행기 좌석 중 어느 좌석이 다른 어느 좌석보다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이번 캄보디아 항공 사고는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불가항력이 아닐 경우 우리들은 가능한 한 안전한 항공사, 안전한 비행기를 선택함으로서, 그리고 항공사들은 승객들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배려함으로써, 그리고 정부는 국민들의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는 조치를 취함으로서 이번 캄보디아 항공 사고와 같은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고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konas)

 이춘근 자유기업원 부원장


1) "How Safe is Flying Today?" http://www.geocities.com. 검색일 2007년 6월 27일.
2)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라틴아메리카 각 지역에서 안전한 순서로 뽑힌 10대 항공사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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