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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원 수표 `진짜 주인'을 찾습니다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07-07 오후 6: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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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딘가 수상한 5천만원짜리 자기앞수표가 발견돼 경찰이 `진짜 주인'을 찾고 있다.

 6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A(여)씨는 지난달 말께 한 손님이 술값으로 낸 수표 1장을 무심코 받아 잔돈까지 치렀다.

 며칠 뒤 수표를 입금하려던 A씨는 그때 받았던 수표가 많이 사용하는 10만원짜리가 아니라 무려 5천만원짜리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수표 조회 결과 발행인은 김모(남)씨로 김씨는 강원랜드에 입점한 모 은행 출장소에서 이 수표를 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3일 경찰과 통화에서 "5천만원짜리 수표 7장과 1천만원짜리 수표 등을 합해 5억원을 인출했다"면서도 "수표를 누구에게 줬는지 잃어버렸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러나 이튿날 경찰로 다시 전화를 걸어 "5천만원짜리 수표 2장이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잃어버린 것 같다"며 서울 중랑구에 있는 발행은행 지점에 수표 분실신고를 했다.

 경찰은 수표의 일련번호를 알려달라는 김씨의 요구에 대해 "제3자에게 수표를 넘겨 이미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련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경리계 금고에 보관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법원에 `내 수표가 맞다'고 소송을 제기해 진짜 주인으로 판명될 경우 수표는 당연히 김씨에게 돌려주게 되며 A씨는 보상액(액면가 법정이자의 5∼20%)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재판에서 김씨가 주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습득 신고기간을 포함해 신고일로부터 1년 14일이 지날 때까지 진짜 주인이 밝혀지지 않으면 A씨는 세금(액면가의 22%)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모두 갖게 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표가 발행된 곳이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라는 점에서 어딘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며 "아마도 경찰의 보관 습득물 중에선 고가에 속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연합)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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