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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UAE 왕실호텔 주방근무 우환기씨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08-02 오전 11: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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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단 두 개뿐인 7성(星)급 호텔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팰리스호텔에서 한국요리의 세계화를 꿈꾸는 한국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루 객실료만 1천500만원에 달하는 이 호텔 주방에서 왕실용 김치 등 각종 음식을 조리하는 경남 진주국제대학교 졸업생 우환기(25.진주시.사진)씨.

 우씨는 어릴 적 막연히 요리사의 꿈을 가졌고 고등학교 시절 조리사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진주국제대 식품과학부로 진학해 본격적인 요리공부에 전념, 지난해 12월 팰리스호텔에 취업했다.

 그는 대학 재학시절 '워크 앤 트래블(Work&Travel)'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비롯해 두 번의 미국 연수를 거치며 해외진출의 꿈을 키웠는데 지난해 대학을 찾은 팰리스호텔 관계자가 취업 희망자를 모집한다는 말을 듣고 지원했다.

 당시 이 호텔의 주방 직원 모집에는 세계 각지에서 176명이 지원해 2명이 뽑혔는데 우씨가 그 중 한사람이었다.

 그는 "워크 앤 트래블 설명을 듣고 미국을 다녀온 뒤 요리분야에서 한국 일류가 아닌 세계 일류가 돼야겠다는 꿈을 가졌으며 이를 위해서는 전 세계의 요리를 직접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팰리스호텔에 취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팰리스호텔 주방에서 일반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왕족들의 결혼연회 음식, 호텔 뷔페 음식, 김치 등을 차게 만드는 분야를 맡고 있다. 현지에서는 전문용어로 '콜 키친'이라 부른다.

 여름휴가를 받아 31일 진주국제대를 방문한 그는 후배들에게 "재학시절 대학의 해외취업 프로그램인 워크 엔 트래블과 해외 조리인턴이 큰 도움이 됐으며 연봉은 많지 않지만 경험을 쌓기에 가장 좋은 것으로 생각된다"며 해외취업을 권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세계 곳곳의 음식과 궁합을 맞춰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고 그것을 한국의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이를위해 틈틈이 세계음식에 대한 조리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류 명문대가 아닌 지방대를 나와 꿈을 이루기 위해 멀고도 먼 이국땅에서 과감하게 도전하는 우씨가 던지는 메시지에서 그의 열정과 함께 지방대의 밝은 미래가 엿보인다.(연합)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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