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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귀신에게 잡혀갈 뻔한 무속인 구해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08-07 오전 9: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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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벌에 몸이 빠져 움직이지 못한 무속인이 해병대원들의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생명을 구했다.

 6일 해병대 2사단에 따르면 이 부대 소속 장민성 상병과 박재진 이병은 이날 오전 3시께 인천 강화군 내가면 황청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중 '살려달라'는 희미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에 이들은 재빠르게 무전기를 이용, 소초에 상황을 전했고 이들의 보고를 받은 정수진 중위와 부대원 7명은 119에 신고를 한 뒤 응급조치 물품을 들고 신속하게 현장으로 달려갔다.

 정 중위 등은 초소로부터 5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갯벌에 몸이 반쯤 빠진 채 바위에 몸을 의지하고 있던 무속인 박모(62.여)씨를 발견, 박씨를 갯벌에서 꺼냈다.

 정 중위 등은 저체온증으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박씨의 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등 응급조치를 취한 뒤 오전 3시 50분께 출동한 119 구조대에 박씨를 인계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박씨는 처음에는 충격으로 말을 하지 못하다 차츰 상태가 나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이날 오전 0시 15분께 인천 강화군 내가면 바닷가 바위 위에서 신에게 제사를 지내다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바다에 빠진 박씨는 표류하던 나무에 의지하다 정신을 잃었고 황청초소 인근 바다까지 2km 가량 떠내려가다 마침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 몸이 박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를 구한 정 중위는 "조금만 지체했어도 큰일이 날 뻔했다"며 "평소 훈련했던 그대로 행동에 옮겨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연합)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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