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김계관 협상, 기만전술 일수도"
이번 18대 국회의원 총선결과와 관련해 홍관희(정치학 박사) 안보전략연구소장은 "한마디로 놀랍고도 무서운 심판이고 국민의 눈이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결과"라고 총평했다. 이는 한나라당의 안정적 과반의석 획득 차질이나 공천과정에서 파열음을 일으켰던 이재오 의원, 이방호 사무총장의 고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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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소장은 10일 아침 서울 가락동 캘리포니아호텔에서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 주최 초청강연에서 '18대 총선이후의 국내외 정세'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번 총선 결과를 이렇게 압축하고 자신이 한나라당 중랑을 지역 예비후보로 입후보해 심사 과정에서 겪은 내용을 예로 들며 실망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홍 박사는 거명을 생략한 채 "한나라당 중진의 권유로 한참을 망설이다 좌익의 온상을 척결한다는 투쟁선상에서 후보로 등록을 했지만 한나라당 심사 과정은 공당으로 생각하기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정치 씨스템 자체가 빈약하고 중구난방 식으로 결정을 해 너무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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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18대 총선에서 국민은 이런 모든 것들을 총체적으로 판단해 심판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며 "이제는 정치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 "지난 12월 19일 선거로 정권을 교체했지만 공천파동으로 계파에 치중하다 보니 양대 진영으로 분열되고 향후 정치판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최대 관심이 되고 있다" 며 "이번 선거에 대해 단순히 권력의 오만이나 계파정치를 넘어서 나라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그동안 추구해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큰 대의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보수진영의 자유이념이 얼마나 구현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회의적 생각이라며 한나라당 텃밭인 경남 사천에서 강기갑 통합민주당 의원이 이방호 의원을 제치고 당선된 것을 예로 들며 "이는 이념에 대한 문제가 사라지고 국민사이에서도 잊혀져가고 있는 것"이라며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이 낙선되었다고 하지만 득표수를 볼 때는 절대 방심할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의식과 이념 전선이 상실됨과 함께 부정, 부패, 오만 등으로 변질되고 있어 혼미상황으로 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고 분석하기도 했다.
즉 자유로운 정당정치가 허락되는 상황아래서 백가쟁명식 혼란으로 빠져들어 다양한 정치기술과 선전, 홍보가 가미되면 얼마든지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고 기존 세력은 몰락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 선거가 보여주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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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는 좋은 현상으로 자유로운 정치적 동정으로 갈 수도 있지만 좌익이 새로운 홍보전술로 위장해서 얼마든지 국민을 현혹할 수 있는 상황으로 조성해 나갈 수도 있다" 고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홍 소장은 지난 8일 싱가폴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차관과 김계관 부상의 회동과 관련해 외신 소식통을 인용, "북한에 식량난이 심화되고 고난의 행군도 올 수 있으며 아사자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사회 친북 단체들이 식량지원을 부추기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우려가 된다. 북한 내부 하층은 질서가 흔들리고 일본에서도 이 문제들을 지적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상층부의 체제는 건재 하다는 두 가지 모순에 직면하면서도 북핵은 통미봉남으로 지속하고 있어 자칫하면 유사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비해 정부는 동시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 며 한미동맹의 틀 속에서 확고한 대비와 함께 긴장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 추진라인과 관련해 "라이스 국무장관이나 힐 대표를 핵심포스트에 배치한 것은 우리나라에는 불행"이라며 "힐은 공명심이 강하고 외교적 자기 성과를 위해 집착한 사람" 이라면서 이번 회동에서의 북핵 문제 해결 진전 소식에 대해서도 "하나의 술수이자 기만전술이다. 절대 북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고 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현욱 이사장은 힐 대표를 지칭해 "북한 주민이 얼마나 고통받는지 모른다. 북핵을 제거 할수 없음을 삼척동자가 다 아는데도 대화를 통해서 해결된다고 즐기면서 외교를 하고 있다" 고 분통을 터트린 뒤 "문제가 많다. 농축우라늄 문제는 더더욱 그렇다. 북한은 은폐하고있는데도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대한민국과 우리 민족을 우롱하고 있다" 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질타를 보냈다.
4선 의원으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낸 외교통 이기도 한 김 이사장은 "이 상태로는 결코 해결이 안 된다. 김정일 술수에 춤추고 박수 쳐주면서 최대한 외교적으로 악용하고 있다" 고 힐 미 대표의 대북 협상 등 현 상황을 비판했다.
이어 다음 주 미국에서 있을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정상외교가 대단히 중요하다. 전작권이 전환되고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면 안보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난국을 맞이한다. 이 심각성을 어느 정도 느끼고 (대통령이) 미국에 갈 것인지 이것도 염려된다" 며 "국가안보문제는 심각하게 해야 한다. 나라와 민족이 죽고 사는데 여기에는 '실용'이 들어갈 공간이 없다" 며 안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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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1 오전 11: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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