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朴과 국정의 동반자 관계 복원해야"
또 대선 직후에는 '대선 같은 총선' 분위기였으나 인수위의 정책 혼선, 새 정부의 내각 인선 파동과 한나라당의 공천 내홍, 한반도 대운하 밀실 추진 팀 가동 등으로 인해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견제론과 심판론이 부상하면서 다시 '총선 같은 총선'으로 대두되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
정치평론가이기도 한 김형준(명지대 정치학) 교수는 11일 아침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광화문 문화포럼(회장 남시욱) 이 주최한 '아침공론'에 참석, '총선 이후 이명박 정부의 과제’라는 주제 강연에서 이번 4·9총선을 분석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의 나아갈 방향을 짚기도 했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향후 과제와 관련해 역대 정부 통치 실패요인을 잘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고 나면 모든 것을 본인이 다 하고 싶어한다"며 "지금 총리가 보이지 않고 모든게 대통령으로 나오고 있다. 대통령은 개혁 대통령이 아니라 안정대통령이 되어 안정모드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통령이 개혁적으로 나오면 갈등요소가 나타나므로 이런 점에서 정치스타일이 바꿔져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
김 교수는 이에 앞서 이번 총선 과정에서 한나라당은 계보정치가 활개를 띠면서 정부 출범 한 달도 안 돼 여권 내 권력갈등이 벌어진 것도 과거와 다른 양상이고 여당에서 총선 뒤 권력재편 구도를 겨냥한 계파간 투쟁이 노골화 한 것도 새로운 현상이자 과거 여당 내에서는 '주류 결집' '비주류 분화' 현상이었지만 이번 한나라당은 반대로 '주류 분화 - 비주류 결집'현상이 대두된 것이 다른 점이라고 평했다.
또 선거결과로 볼 때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에 따라 (당내역학구도가) 요동칠 수밖에 없는 '취약하고 불안한 여대야소'가 되어 한나라당은 야당에 의해 견제를 받는 것이 아니라 당내 야당(비주류)에 의해 여당이 견제받는 '여여견제론'이 부상하고 있다" 며 '이 - 박의 불안한 동거체제'가 구축되었다며 친박연대 및 친박무소속 의원의 세 결집을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 박의 충돌 가능성도 우려했다. 즉 이명박 대통령의 '권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력'이 엄연한 가운데 '권력'이 '영향력'을 무시하고 충돌할 경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에 대한 가시적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임을 들었다.
이는 총선결과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총선결과는 과반수를 한나라당에 주었지만 경제살리기 등도 대통령 혼자서 끌고 가지 말라는 메시지"라며 "당권문제와 차기 내각 구성시 국정운영의 동반자라는 이전의 약속을 복원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교수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도 "이번 총선의 최대 수혜자는 박 전 대표지만 위험한 승리로 개인적이고 감성에 의해 이뤄진 승리"라고 전제하고 "차기 대권을 생각한다면 먼저 수도권에서의 지지를 받아야 하고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대통령이 된 예는 없다"며 향후행보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이번 18대 총선을 통해 볼 때 한국정치는 '선진화의 원년'을 표방했음에도 오히려 국회는 '후진화의 원년'으로 퇴행하고 있다며 "친이, 친박이 나오면서 국회의원 본인은 없고 계파만 있다"면서 선거 직후에 '복당'을 거론하고 나선 일부 정치인을 겨냥, 꼬집기도 했다.
'한국대통령 리더십과 국가발전'의 저자이기도 한 김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 과제'에 대해 ▲긍정의 역사의식과 철학 견지 ▲집권초기 정치 과잉의 유혹 배제를 통한 화합의 리더십 구축 ▲설득의 리더십 ▲정책의 일관성 유지 ▲분권적 리더십과 실용적 리더십 구축 ▲원칙과 위기관리 및 통합의 리더십 구축 등과 같은 과제를 던지기도 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일차 바로미터는 박근혜 전 대표와 실질적인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조속히 구축하는 것으로 일차적으로 7월 전당대회서는 친이 - 친박간의 세 대결보다는 함의 추대 방식을 통해 대표를 선출하거나 집단지도체제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식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며 "복당 문제는 전당대회를 계기로 시간을 갖고 서서히 활로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시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대통령에 대해서도 일상적인 정치에 대해서는 당과 국회에 맡기고 행정에 전념해야만 사실적인 통합의 리더십이 구축된다며 박 전 대표와의 국정의 동반자적 행보를 거듭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안보칼럼] 강한 국군이 곧 평화의 조건이다](/img_data/article/260930/260930_6303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