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 국회,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
국민이 지켜야 할 법을 제정하고 법 지키기에 앞장서야 할 국회가 오히려 법을 밥먹듯이 어기며 폭력이 난무해 일부 국민사이에서 국회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이번 임시국회 내에 민생법안 등 쟁점법안들을 모두 처리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조동근, 이하 바른사회)는 6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인근 도로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파행을 일삼고 있는 국회에 대해 "국회는 파행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쟁점법안을 임시국회 내에 즉각 처리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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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사회는 이 날 국회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전 세계가 경제위기로 일분일초를 다투는 비상 국가운영을 하고 있는 시국임에도 우리 국회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모를 정도로 국가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한심스런 작태를 보이고 있어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어 추운 거리로 다시 나서 나서게 되었다"고 기자회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바른사회는 이 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해머와 도끼까지 등장하면서 폭력이 난무한 국회실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성명은 "나라 전체가 살아남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갈 길을 재촉해도 모자란 이 때 국회는 난민촌을 방불케 하고, 몸싸움에 욕설이 난무해 아이들이 볼까 무서운 곳이 되어 버렸고 외신을 통해 국가전체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제적 망신을 사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는 말을 들어 마땅하다"며 "구조 조정에 선 가장과 더 이상 버티기가 버거운 기업 등 우리사회 각 주체들은 하루하루 속이 타들어 가는데 국회는 직무유기, 책임회피로 또 시간을 허비하느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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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대해서도 "어떤 정치도 법 위에 군림할 수는 없다"며 "자기 보신만 하는 여당과 국민은 안중에 없이 일부 시민단체와 일부 노조의 눈치만 보는 야당이라면 공당이라는 자리를 내어놓고 국민의 세금으로 세비를 받는 일도 당장 그만 두어야 할 것"이라고 질책을 가했다.
이어 제언도 가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폭력이 국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고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국민이 박탈할 수 있어야 하고 면책특권의 한계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른사회는 또 국회 불신임 운동 전개도 피력했다.
윤창현 사무총장(서울시립대 교수)은 '국회는 국회 내 폭력사태와 국회파행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이번 임시회기 안에 쟁점법안 모두를 즉각 처리하라'고 요구사항을 제시한 뒤 "이런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범시민사회가 연대해 대국회 불신임 운동을 전개하고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 국고보조금지급정지장치 마련 등의 적극적 행동에 돌입해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명백하게 보여 줄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기자회견장에서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바른사회가 기자회견을 개최하려는 동일 지역에서 488일째 '교육권 수호'를 위해 농성하고 있다는 '한국 비정규 교수 노동조합' 의 한 관계자가 나서 기자회견을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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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들 기자회견 참여자들에게 "개XX들, 너희들 정부 앞잡이들 아니야?" "어디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독재 앞잡이 XXX 물러가라" 등 욕설을 퍼부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바른사회시민회의 관계자들이 10여 미터 이동해 회견을 가져 큰 마찰로 번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그는 계속해서 삿대질을 해가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그런데 국회 홈페이지는 물론 각종 포털 사이트 등에도 국회 본청 폭력사태에 대해 지탄의 글이 많이 올라와 있다.
이들 사이트에는 '경제는 개판인데 국회에는 개들만 득실거린다' '국회의원만 자존심 있고 국민의 자존심은 생각 안하냐' '혈세로 산 집기들을 왜 집어던지느냐' 등 비난의 글과 '매번 속을바엔 아예 국회 문을 닫아 버리자' 등 국회를 부정하는 글도 수백건 올라와 있다.(Konas)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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