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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 뿔났다!

서울시 향군·6.25참전용사, 민주당사 앞서 규탄대회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9-06-17 오후 1: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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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이 x 만도 못한 놈들아, 그러고도 너희들이 국민을 위한 민주정당이라고 입을 벌릴 수 있느냐!", "우리들은 이제 살만큼 살았다. 여한도 없어. 그러나 나라만큼은 올바르게 가게끔 마지막 행동을 다 할거다!", "다 늙은 참전용사에게 준 돈 20만원이 그렇게 배가 아프더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서울시 재향군인회원과 6.25참전용사들이 민주당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konas.net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위치한 민주당사 앞이 한동안 옥신각신 소란에 빠졌다. 민주당사 안으로 들어서려는 6·25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노기에 찬 날카로운 외침과 이를 가로막는 의경들과의 실랑이도 벌어졌다.

 서울시재향군인회(회장 신상태)와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지부장 박형수) 회원 300여명은 17일 오전 민주당사 앞에서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날 이들 6·25 참전용사들이 화난 것은 지난 12일 서울시재향군인회가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한 제59주년 6·25기념식에서 불우한 참전용사 5명에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20만원의 격려금을 준 것을 '선거법 위반'이라며 중앙선관위원회에 고발한데 대해 격노한 것이다.

 ▲ 신상태 서울시재향군인회장. ⓒkonas.net

 서울시재향군인회는 민주당의 이 같은 지적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조례에 의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른바 '격려증서'를 전달한 것"이라며 "이는 재향군인회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지원하는 서울시 보조금의 일부로 적법절차에 따라 매년 지급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과 같은 격려는 "공직선거법에 명시된 기부행위로 보지 않은 것이고, 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금지행위에도 해당되지 않을 뿐 아니라 단지 6·25 기념식을 맞아 나라를 위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호국의 6월을 맞아 참전용사들을 격려하려는 서울시의 조치를 '선거법' 미명하에 정치공세를 자행함으로써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짓밟고 있다"고 말했다.

 ▲ 신상태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항의문을 전달하기 위해 민주당사 앞에 서있다. ⓒkonas.net

 신상태 서울시향군회장은 이 날 낭독한 성명에서 "민주당은 북한의 핵 위협이 본격화하고 있는 이 시점에도, 국가안보를 외면하고‘남북화해’만을 주장하면서, 마침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격려하려는 서울시의 최소한의 조치마저‘정치무기’로 악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 회장은 이어 "노벨상 흥정 금으로 밝혀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5,000여억원의 불법자금을 북한에 퍼주어 핵과 미사일이 되어 우리의 목을 겨누는 행위는 덮어두고 8순이 다된 참전용사와 불우 재향군인회원들에게 전달한 1인당 20만원이 그렇게도 못마땅하단 말인가"고 묻고는 "민주당이 대한민국 안의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힐책했다.

 박형수 6·25참전서울시 지부장은 참전용사들을 향해 "오늘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유공자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단체마저 못마땅해 해고 배 아파하는 정치 몰이배들을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 나라는 우리들이 피 흘려 지킨 나라다. 나라가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을 성토했다.

 박 지부장은 "지난 10년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김정일 주구들이 오라고 하면 가고, 달라고 하면 무조건 퍼주었다. 그런데 그 대가가 무엇이냐"고 민주당 정권을 비판하고는 "그런데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김대중은 헛소리만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6·25때 다 죽은 목숨이고 덤으로 사는 목숨이다"면서 "마지막 죽는 날까지 대한민국을 위해 한목숨 바치자"고 민주당과 김 전 대통령 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민주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마치고 신상태 향군회장과 박형수 6·25참전유공 서울시 지부장 등이 항의 성명서를 전달하기 위해 민주당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에 행사장에 있던 전체 참전용사들이 민주당으로 쳐들어가 항의하자며 몰려와 이를 막는 경찰과 작은 몸싸움을 벌였다.

 ▲ 회원들이 민주당사로 들어가려 하자 경찰들이 이를 가로막아 작은 몸싸움이 벌어져다. ⓒkonas.net

 이들 회원들은 "정세균 나와" "이 빨갱이들" "공산당 같은 놈들"하고 흥분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의 '선거법 위반' 주장에 오세훈 시장 측은 참전용사 지원은 법적 근거에 따른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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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17 오후 8: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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