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아프간 경비병력 충분히 보내야"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은 "아프가니스탄 파병시 지방재건팀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위해 경비병력을 늘려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아프간 대통령 취임 축하를 위해 대통령 특사로 카불을 다녀 온 황 의원은 어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아프간 정부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그곳에 있던 각국 대사들도 한국의 지방재건팀(PRT) 파견을 고대하고 있고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황 의원은 "아프간 치안 사정은 그다지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1박2일 카불에 머무른 황 위원장은 "시내 경비가 상당히 삼엄했다. 알카에다 등 테러분자들이 일반 국민과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시내 도로 곳곳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기도 했다"고 했다. 당초 우리나라 특사단은 시내 호텔에 머무를 계획이었는데, 이 호텔이 얼마 전 테러세력의 박격포 공격을 받아 특사단은 우리 대사관 직원 숙소에 머물렀다고 한다.
황 위원장은 "아직 현지에선 탈레반이 알카에다와 연계해 반정부 투쟁을 하고 있다고 설명 들었다. 종전 대규모 군사행동으로 거점을 탈취하는 전술을 바꿔 이젠 일종의 테러전술을 쓰기 때문에 치안 상태가 불안하다"고 했다. 그는 "원래 특사단이 이동할 때 아프간 경찰의 에스코트와 경호를 받기로 했지만 오히려 '주요 인물'임을 알릴 수 있어 대통령 취임식장에 갈 때만 제외하곤 그냥 다녔다"고도 했다.
황 위원장은 그러나 "현재 아프간은 최초로 민주 절차에 따라 선출된 카르자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정치안정과 치안질서 회복에 힘쓰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도움이 이번에 더 필요하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런 만큼 민간재건팀 확대는 필요하며, 치안상태를 감안해 이들을 위한 경비 병력을 편성할 때도 최소한으로 한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충분한 규모를 보내 지방재건팀이 안전하고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프간 정부 인사들은 우리나라가 이전에 파병했던 동의부대와 다산부대가 현지에서 환자들을 정성껏 돕는 등 아프간 국민들에게 너무나 좋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꼭 재건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고도 했다.
아프간 파병에 대해 정부는 현지 실사단의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재건팀과 경비병력 파견 규모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경비병력을 최초 300여 명에서 2,000여 명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프간의 치안 부재로 아프간 경찰이나 미군의 장비를 지원 받을 수 없어 한군군 독자적인 작전소요로 자체 경비병력 증가가 불가피함을 보여 주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24일 아프간 파병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지은 바 있어 앞으로 국회 동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병 지지입장을 취하고 있는 보수단체들은 대규모 파병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는 23일 "아프간에 1개 여단 이상을 파병하라"는 성명을 냈다.(konas)
코나스 권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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