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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호공(虎公)의 일목간물(一目看物) 능력'으로

김유혁 박사 "경인년, 길하지 만은 않다. 불퇴전의 의지로 전진한다는 자세 정립이 우선돼야"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0-01-09 오전 1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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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경신년 호랑이 띠 해에는 호랑이를 적의 개념으로 가상하여 방호기반(防護基盤)을 더욱 튼튼히 구축해야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들 자신이 호랑이가 된 입장에서 주변상황을 일목간물(一目看物 : 한번보고 목표물 전체를 간파)의 형안(炯眼)으로 투시하고 반드시 이룩해야할 일에 대해서는 최소한 3판양승의 호공지장(虎公之長)을 살려가야 한다고 김유혁 박사가 일깨웠다.

 퇴계 연구소 소장이자 제왕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기도 한 항산 김유혁(전 금강대 총장, 단국대 명예교수)박사는 7일 아침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의 자신의 제394차 정례 제왕학 강론에서 '호공(虎公)의 일목간물(一目看物) 能力'을 주제로 경인년 한해를 진단했다.

 ▲ 김유혁 박사가 7일 아침 국제외교안보포럼의 제왕학 강론에서 올 한해를 진단하고 있다. ⓒkonas.net

 김 박사는 강론 서두에서 60년 만에 한번 돌아오는 호랑이(백호)해인 금년 경인년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고 예단했다. 그는 "새해를 맞이해 (많은 사람이)호랑이처럼 강인한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다짐할 것"이라면서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려면 ▲성실해야 하고 ▲지혜로워야 하며 ▲도전의지를 지닐 뿐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기 위한 법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4가지 사항을 말하고, "이 같은 조건을 지닌 동물 중 동물이 호랑이가 아닌가 한다"고 짚었다.

 이어 나라가 국난을 당할 때마다 거의 예외 없이 전해 들어온 말이 호시탐탐(虎視耽耽)이란 용어라며 "호랑이 사냥을 하러 갈 때 개를 데리고 가지만 견시탐탐(犬視耽耽)이라 말하지 않고, 사자가 광야를 누비며 사냥을 많이 하지만 사시탐탐(獅視耽耽)이라 하지 않으며, 오직 호시탐탐(虎視耽耽)이란 말만 사용한다"며, 그 이유는 호랑이만이 일목간물((一目看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호랑이 습성과 결부해, 호랑이는 사냥목표물을 관찰한 다음 그 목표물이 어떤 대상이었던 간에 최소한 3번 도전하고 3번해서도 승산이 없을 때 비로소 포기한다며 이것이 다른 동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호랑이만의 도전 본능이라고 했다.

 김 박사는 백호 해를 역사적으로 살피면서 "1592년 일본인들이 한반도를 지배하기 위해 호시탐탐 임진왜란을 일으켰지만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 1910년 다시 정한론(征韓論)을 대두시켜 한국을 병탄하기에 이르렀고, 청나라는 병자호란을 일으켜 우리나라를 지배하고자 호시탐탐해 다시 정유재란을 다시 일으켰다"고 돌이켰다.

 또 최근세에 들어와서는 북한 김일성 집단이 남한적화야욕을 이루기 위해 호시탐탐한 나머지 이른바 6.25동란을 저질렀고, 남한을 적화하기 위한 침략야욕이 실패로 돌아가자 다시 중공군의 지원을 받아 1.4재침략을 감행했다고 말하고 이런 국난을 되돌아보면 일본이나 중국이나 북한은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어떤 형태이든 간에 국난수준의 위협을 내용으로 하는 도전을 감행해올 가능성이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의 동향과 관련해서는 "일본의 경우는 산업기술적 측면에서 예상할 수 있고, 중국은 남북통일에 즈음한 열강간의 영향력 분쟁의 형태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으며, 북한의 경우는 핵을 구실로 내세워 안보위협의 돌출행동을 취할 우려를 내포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그들의 도전을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호랑이가 3번 덤벼들었다가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우리 스스로가 마련해 가야 한다"고 환기를 촉구했다.

 즉 호랑이 띠에는 호랑이를 적의 개념으로 가상해서 국가안보는 물론 경제를 포함한 사회 전 분야에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이어 10간 12지를 설명하면서 "60갑자(甲子)중 호랑이해는 5번(병인, 무인, 경인, 임인, 갑인년)이고 이를 색(色)으로 표현할 경우 '경인년'은 백호에 해당한다"며 "그렇다면 60년 만에 돌아온 경인년이 흔히 말하는 길상(吉祥)의 해였는가?"고 반문한 뒤 "지금부터 60년 전인 경인년에는 민족사상 가장 잔인했던 동족상잔의 6.25남침전쟁으로 얼룩진 불행한 해였고, 120년 전 경인년(1890년)은 고종 27년으로 각 지방에서 민란이 끊이지 않는 매우 불안한 해였다"고 살폈다.

 따라서 금년 새해를 맞으면서 모든 사람들이 호공지장(虎公之長)을 살펴보면서 마음다짐을 새롭게 하자는 데 의미를 두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듯이,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나름대로의 이름을 남겨보자는 뜻을 함께 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모두가 일목간물(一目看物)하는 폭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주의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성취해야 할 일은 불퇴전의 의지를 갖고 전진한다는 자세 정립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k0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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