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목사, 적극적 활동은 北에 큰 타격"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고 한국으로의 입국을 지원하다가 2000년 1월 중국 연길에서 北공작원들에 의해 납치·피랍돼 北 감옥에서 사망한 故 김동식 목사 추모식 및 북한 납치범죄 규탄 행사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27일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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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상임공동대표인 황우여(한나라당)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김동식 목사의 적극적 활동으로 북한인권문제가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이슈화 됨으로써 북한은 큰 타격을 입었고, 김 목사는 납북으로 인한 수많은 고초 끝에 처참한 순교를 했다. 목사님의 순교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김동식 목사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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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은 “아직도 김동식 목사의 납북에 대한 진실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북한은 납북사실을 부인하고 우리 정부는 소극적으로 대처해왔다”며 “국민을 보호하고 안위와 목숨을 담보할 의무가 국가에 있다. 생존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IPCNKR 소속 의원인 이주영(한나라당) 의원은 “故 김동식 목사는 탈북자들의 인권, 삶, 자유를 찾아 선교활동을 펼쳐 오늘날 여러 단체에 귀감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교의 진실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우리 정부는 태도 바꿔, 북의 반인륜적 행태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아울러 유해 송환 요구와 재발방지,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자국민 납치에 대해 끝까지 찾겠다는 정부의 모습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동복(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고문은 “北 악덕실체가 우리 정의에 호응하지 않으나 주장할 것은 주장해야 하고 정부는 노력하는 흔적을 보여야 한다”며 북한 정권에 ‘납치자 문제’에 대해 이제는 정부가 단호한 입장을 요구할 것을 주문했다.
서경석(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목사는 “정부 탓하기 전에 우리 탓이다. 일본은 북에 납치된 일본인 수가 많지 않은데도 국가적으로 다뤄 한 없이 부끄러웠다. 열심히 문제 제기 못했다”며 “핵 문제보다 납치자 문제가 더 중요했는데, 그랬으면 납치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회한이 든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정부를 향해서 6자회담이든 남북대화든 어떤 대화에서 최우선적 의제가 납북자 문제라는 민간인 목소리의 요청이 높아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최측은 김동식 목사가 2000년 1월 16일 12시경 중국 연길 시내의 음식점 ‘예림 불고기집’에서 점심 식사 후, 식사를 함께한 동정남 등 위장 탈북자들과 외출 후 행방 불명됐다고 납치 사건의 개요를 밝혔다.
그 후 북에서는 공화국을 찬양하고 자진 입북한 것으로 회유하고 사상적 전향을 요구했으나, 김 목사가 월북 및 전향을 거절해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목사는 직장암, 각종 고문 후유증, 폐쇄 공포에 의한 우울증, 영양실조 등으로 2001년 2월 중순경에 사망해 평양 근교 상원리 소재 조선인민군 91훈련소 위수구역 내 안장된 것으로 귀순자 이춘길(北 보위부 반탐처 소속)에 의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최측은 당시 한국은 김대중 정부의 햇볕 정책이 시행되고 있었으며, 남북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상황이어서 햇볕정책의 명목을 유지하기 위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북한인권, 탈북문제 등의 사안이 불거지는 것에 민감한 시기라고 봤다. 따라서 ‘김동식 목사’ 납치문제의 진실이 규명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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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공동대표 도희윤),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회장 김용원), 기독교사회책임(공동대표 서경석)의 공동주최로 열렸으며, IPCNKR 소속의 사무총장 송영선, 원유철, 정해걸, 박선영 의원 등이 참석해 납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추모예배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광선 목사의 집례로 거행됐다.
다음은 이들 단체가 이날 채택한 성명서 전문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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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김동식 목사 납치 10주기를 맞이하며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0년 1월 16일 중국 연변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김동식 목사가 납북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김동식 목사 납치에 직접 관여한 북한 공작원이 우리 당국에 의해 조사를 받고 있음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었다.
북한 당국은 김동식 목사의 강제 납치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의거 월북 및 공화국 찬양등 다각적인 사상적 전향을 요구했지만 김동식 목사는 이를 완강히 거부함으로써 결국 방치 상태에서 납치 이듬해인 2001년 2월 중순경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을 납치하여 스파이 양성 사업에 투입하였고, 한국인에 대해서는, 1969년 KAL기를 공중납치를 비롯하여 생업에 종사하던 수많은 어부들을 납치하였고, 또한 탈북한국인과 선교사들을 납치하는 반인륜적 만행을 저질렀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지난 2002년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당국은 일본 총리에게 일본인 납치 사실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하였으며 생존자를 일본으로 돌려보내 주었지만, 한국인 납치행위에 대해서는 지금껏 자진 월북하였다는 주장만 되풀이 하고 생사확인조차 거부함으로써 우리국민과 역사앞에 용납할 수 없는 범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동식 목사 납치 10년을 맞이하면서 이제 북한당국에 의해 강제납북된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납치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 공개, 사과되고 납치피해자의 원상회복은 물론, 재발방지를 위한 한국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협약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한 김동식 목사의 납치사건은 다른 어떤 납치사건과는 별개로, 북한내부의 핵심공작팀이 가동되어 진행된 국가적 차원의 조직적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우리 정부는 김목사의 납북 이후의 행적과 사망 과정에 대한 소명 자료 등을 북한당국에게 적극 요청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우리 당국이 조사중인 북한 공작원에 대한 수사내용을 국민앞에 공개하여 북한의 파렴치한 납치범죄 행위를 알리고 다시는 북한에 의한 한국인 납치범죄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자국민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우리는 국민의 이름으로 정부에 촉구하고자 한다.
한국정부는 북한당국에 김동식 목사 납북과 한국인 납북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청하고, 한국인 납치 책임자에 대한 정식재판을 진행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또한 한국정부는 북한이 저지른 한국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 여론을 하나로 모으고, 민간단체들과의 역할분담을 통해 자국민보호를 위한 정부적 차원의 로드맵을 조속히 구축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10년 1월 27일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기독교사회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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