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잘 될 수 있는 나라를
6·25 동란에 죽지 않고 살아남은 대한민국, 휴전이 되고 돌아와 보니 잿더미가 된 조국, 집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입을 것도 없고 일자리도 없어 살길이 막연하기만 하던 한국인이 오늘 경제 강국으로 여겨지는 20개국에 끼어있어 우리 대표가 세계의 경제를 걱정하며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캐나다의 그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60년 전을 되돌아보며 감개가 무량합니다.
4·19 학생 혁명도 있었고 5·18 군사혁명도 겪었습니다. 그래도 민주주의의 불씨는 살려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당당히 민주 진영의 유력한 일원이 되었습니다. 한국을 부러워하며 한국에 와서 살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 수없이 많다는 사실 또한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한 때는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월터 리프만이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찾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찾는 것과 같다”고 말했을 때 우리는 형언할 수 없는 모욕감에 사로잡혔던 그 날을 오늘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런데 오늘 리프만이 살아있었다면 그가 내뱉은 그 말을 후회하고 있을 겁니다. 우리들의, 얼핏 보기에는 흔들리는 민주주의가, 중국은 물론이고 이웃나라 일본보다도 앞섰습니다.
지도층에 속한 모든 인사들이 제정신으로 돌아가, 경제를 더 발전시키고자 노력을 할 수만 있다면, 민주적 원칙을 지키고자 힘을 쓴다면 오늘의 한국은 얼마나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겠습니까. 정치도 안정됐을 뿐만 아니라 아마도 경제 5대 강국에 끼어드는 위대한 한국이 되었으리라고 믿습니다.
이제라도 늦지는 않습니다. 우선 집안부터 청소하고 정리합시다. 대한민국이 잘 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 민주적 통일을 원하지 않고 적화통일을 꿈꾸는 사람들이 왜 이 땅에 눌러있으면서 대한민국의 잘 되는 것을 방해하는데, 중도라는 있지도 않는 노선을 고집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어쩌자고 나라를 이렇게 어지럽게 만듭니까.
막강한 힘을 가진 대통령이 못하는 일을, 겨우 밥이나 먹고 사는 무력한 우리들에게 맡기는 것입니까. 대통령이 못하는 겁니까, 안 하는 겁니까. 그것도 이제는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죠. 대통령이 우유부단하게 김정일을 대하면 전쟁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그 날이 오면 후회하시겠지요. 그러나 너무 늦어서 어쩔 도리가 없을 겁니다. 이 이상 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좀 더 잘 될 수 있는 나라를” 어쩌면 이 꼴로 만드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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