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과 후진타오의 어색한 악수?
한국의 지도자가 정신 차리면 남북통일이 뜻밖에도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어제 신문 1면에는 북의 인민공화국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중화인민공화국의 국가 주석 호금도(후진타오)가 장춘의 한 호텔 앞에서 악수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크게 실렸습니다. 두 사람이 다 약간의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피차에 다소 어색한 표정이었습니다.
중국의 호 주석의 옷차림은 세계 정치의 어느 무대에 서도 손색이 없는 산뜻하고 단정한 모습인 반면에 북한의 김 위원장은 구질스럽고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선 김의 복장은, (옷감은 최고급의 비싼 외국산 기지라지만) 노동자의 점퍼 차림이고 머리는 빠지고 얼굴에는 병색이 짙은 한 노인으로만 보였습니다.
좋은 양복에 구색을 갖춘 타이를 맨 신사는 승승장구하는 오늘의 중국을 대표하는 사람, 초라한 노인은 자기 땅에 사는 2300만 국민도 제대로 먹여 살리지 못하는 지구상 최악의 나라의 최악의 지도자. 호금도를 만나는 김정일의 심정은, “제발 살려주세요. 우리 아들 정은이 내 뒤를 이어 집권한 뒤에도 변함없이 밀어주세요”가 아니었겠습니까.
두 사람의 굳은 악수는 누구에게 보여주려는 한 토막의 ‘쇼’이겠습니까. “한국이여 보라, 미국이여 들으라, 우리도 생사고락을 같이 하겠다”가 아니었겠습니까. 이런 판국에, 한국의 지도자가 정신 차리면 남북통일이 뜻밖에도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 ‘냉전’상태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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