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엄청나게 분노한 이유
북한이 '9월 상순'으로 예정했던 44년만의 노동당 대표자회를 연기한 것은 내부 스파이 색출 작업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은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표자회 연기는 `수해' 때문이 아니라 최근 북한 내부의 고급정보 유출자에 대한 색출 작업 때문”이라며 "김정일이 엄청나게 분노해 색출을 지시했고 이 과정에서 연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미송환 국군 포로와 탈북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중국 심양과 단동을 방문했던 박 의원은 현지의 믿을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은 얘기"라며 "지난달 김정일이 방중했을 때 김정은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소개시키고 나서 기분이 좋아져 마오타이주를 비웠다는 보도 등이 고급정보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지방 대표자 몇명을 유출자로 솎아냈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애꿎은 사람들"이라며 "그런 고급정보는 핵심그룹에서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또 "최근 탈북자가 많이 줄어든 이유는 재북송될 경우 일부는 생체실험 대상자가 되기 때문"이라며 "예전에는 정치범을 대상으로 했지만 요새는 탈북자 가운데 기독교 신자나 유흥업소 종사자가 주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탈북자가 북으로 송환되면 `교회를 다녔느냐'는 질문을 가장 먼저 받는다는 것은 현지에선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북한의 지하교회가 확산되고 있는데 당국은 이를 굉장히 두려워한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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