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015년까지 서해5도 요새화
국방부는 지리적으로 북한의 공격에 취약한 서북도서의 요새화를 2015년까지 완료하기로 하고 전투장비는 2012년까지 배치하기로 했다.
서북도서 요새화와 별개로 서북도서 방어를 총괄하는 서북해역사령부는 올 하반기 창설할 예정이다. 이 사령부는 육·해·공군·해병대가 연합작전을 펼치는 합동군 형태로 사단급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서해5도 요새화는 진먼다오(金門島) 식의 섬 전체 요새화가 아닌 국지도발에 대비한 부분 요새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섬 전체 요새화는 막대한 예산과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대만의 부속 섬인 금문도는 동서 20㎞, 남북 5~10㎞ 길이의 섬 전체가 땅속으로 그물망처럼 연결, 요새화했다. 지하에는 폭 1m, 높이 2m의 지하통로가 2㎞ 가량 이어진 민간 대피소 12곳이 건설돼 있고 각 대피소 길이를 연결하면 무려 10㎞나 되는 갱도가 도시 곳곳으로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
지하 2층 규모의 도시처럼 건설된 이곳은 주민 4만여명 전체가 대피해 생활할 수 있는 모든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
군 당국은 지난해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주로 상륙전에 대비한 서북도서 방어 개념을 수정해 북한의 대규모 공격을 방어하고 유사시 반격도 가할 수 있는 전략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서북도서 요새화 계획은 ▲주민과 병력의 생존성 향상 ▲상륙 저지 능력 강화 ▲대공 방어능력 제고 ▲북한 도발시 타격능력 강화 등이 핵심이다.
내년까지 서해 5도에 배치되거나 보강되는 핵심 장비는 K―9 자주포, 227㎜ 다연장로켓포, 신형 대포병레이더인 ‘아서’, 지대공미사일 ‘천마’와 함께 북한 해안포 정밀타격을 위한 유도미사일 ‘스파이크’ 등을 내년까지 보강하기로 했다.
북한군의 상륙 저지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된 지 30∼40년이 되는 해안포는 모두 신형으로 교체된다. K-55 자주포와 K-77 사격지휘체계, 130㎜ 다연장포도 배치된다.
군은 방호를 위한 요새화 시설은 시간을 두고 추진하되, 먼저 해병대원들과 주민들의 대피 및 주거시설을 갖추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7일 서해5도에 대한 북한 도발 방지책과 관련해 “군사적으로 요새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주민들이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일자리 등 여건을 만드는 데도 부처들이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연평도 등 서해5도 요새화를 위한 대피 및 주거시설을 새로 갖추는 데 필요한 예산으로 군은 999억원을, 행정안전부는 500여 억원을 확보해 42개 대피시설 신설을 추진 중이다.(KONAS)
KONAS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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