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윈원회는 최근 발생한 위성항법장치(GPS) 혼신과 관련해 북측에, 혼신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향후 유사 사례 방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통일부를 통해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항의서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명의로 북측 체신상(유영섭) 앞으로 이날 발송될 예정이다.

 항의서에서는 GPS 주파수 혼신 행위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행위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규정에서 보듯 평화롭게 전파를 이용하고자 하는 국제사회의 관행에 비추어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로 북측에 적극적인 조치를 기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지난 3일과 4일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이동통신 기지국의 GPS시스템이 혼신을 일으켜 휴대폰 시계표시에 오류가 발생하고 이동통신 통화장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발생지는 '개성'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당시 GPS 혼신 발생에 대해 발생지를 감안할 때 북한 측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