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회령 22호 정치범수용소 폐쇄 이유는?
북한이 북-중 국경선 주변에 위치한 정치범 수용소인 ‘회령 22호 관리소’를 극비리에 폐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함경북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회령 22호 관리소가 비밀리에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함경북도 소식통은 “얼마 전부터 22호 관리소 죄수들을 옮기는 문제로 시 보위부와 보안부 인원들이 야간에 동원되어 죄수 호송열차 주변을 감시하고 있다”며 “동원된 보위원들 조차 죄수들을 어디로 옮기는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22호 관리소 폐쇄 사실이 주민들에 알려지게 된 것은 관리소에 근무하던 보위원들과 경비대 군인들 외에 구역당 위원회와 철도기술일꾼들, 체신소(우체국) 등 적지 않은 외부 근로자들이 주변 협동농장에 배치되는데 불만을 품고 새로운 직업을 구하기 위해 몰래 통제구역을 빠져나오면서 전파됐다.
22호 관리소 폐쇄 소식은 김정은 정권이 향후 정치범수용소를 점차 축소, 폐쇄하고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낳고 있지만, 보위부 간부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회령 22호 관리소의 수용인원이 줄어 화성 16호 관리소와 합치는 단순 통합이라는 판단도 유력하다고 소식통들은 주장했다.
외부 근로자들을 통해 알려진 바에 의하면 1980년대 6만명 정도를 수용하던 22호 관리소가 1990년대에 기아와 혹독한 생활고로 인해 수용인원이 계속 줄어 최근에는 1만 5천 명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소식통들은 최근 중국의 항공정찰이 강화돼 부득이하게 관리소를 옮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탄광부분 수감자들은 남겨두고 나머지 수감자들만 16호 관리소로 옮겨 군사기지건설에 동원한다는 등 온갖 추측이 이어져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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