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물자지원국은 63개국”
“6·25전쟁 시 유엔을 통해 한국을 지원한 국가는 참전 16개국, 의료지원 5개국, 물자지원국 39개국 등 모두 60개국이다. 또 브라질, 니카라과, 볼리비아 등 3개국은 지원의사를 표명했으나 자국내 사정으로 물자지원은 하지 못했다”
국방부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회관에서 개최한 ‘6․25전쟁 지원국 현황연구’ 포럼에서 군사편찬연구소 양영조 책임연구원은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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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과 10월 6·25전쟁 물자지원국 현황연구 세미나에서 발표되었던 지원국 수와, 그간 사회 일각에서 발표되었던 54개국 또는 67개국이라는 주장과는 다소 다른 결과다.
그간 6․25전쟁 지원국 현황은 한국동란전란지(‘51∼’53)에 근거해 41개국으로 공식 인정돼 왔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 날 포럼에서 지원의사 표명국도 포함시킬 것인지를 논의한 결과, 이들 3개국도 포함시키기로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6·25전쟁 시 한국 지원국은 모두 63개국으로 결론지었다.
이런 결과가 도출된 것은 미국이 보유한 6․25전쟁 관련 자료 대부분의 비밀이 해제되고, (사)월드피스자유연합이 기네스북에 제출한 자료를 국방부에 제공함에 따라 국방부가 2년간 연구한 결과다.
양 연구원은 6·25전쟁 시기에 어떤 국가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무엇을 지원했는지를 분석한 연구보고서에서 “유엔군사령부는 총 16차례에 걸쳐 유엔에 긴급 구호물자를 요청했다”며, “당시 유엔 회원국 60개국 가운데 공산국 6개국(소련,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유고슬라비아,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에게도 긴급 구호를 위한 물자지원을 요청한 것은 유엔군이 유엔의 결의 하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편성됐다는 것을 부각시키려는 의미였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6·25전쟁 지원국이 최초 41개국에서 63개국으로 증가한 것은 병력지원 16개국(미국, 영국, 터키, 캐나다, 호주, 프랑스, 콜롬비아, 그리스, 태국, 네덜란드, 이디오피아, 필리핀, 벨기에, 뉴질랜드, 남아공화국, 룩셈부르크)과 의료지원 5개국(노르웨이 스웨덴, 인도, 덴마크, 이탈리아) 외 물자지원국이 기존 20개국에서 39국으로 19개국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추가된 19개국은 오스트리아, 미얀마(미얀마), 캄보디아, 도미니카, 이집트, 독일(서독), 과테말라, 온두라스, 헝가리, 인도네시아, 이란, 자메이카, 일본, 모나코,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시리아, 대만, 베트남 등이다.
또 지원기관은 유엔지원기구 9개 기관, 미국 등 14개국 적십자사연맹, 캐나다 연합교회 8개단체 등으로 확인됐다.
유엔지원기구 중에서 국제노동기구(ILO), 국제난민기구(UNHCR),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등 5개기관은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으며, 미국원조기구(USA Supporting Org.), 경제협조처(ECA, 51 yr.), 유엔민사원조사령부(UNCACK, 53 yr.), 유엔한국부흥위원단(UNKRA, 60 yr.),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회(UNCURK, 72 yr.) 등 4개기구는 해체된 상태다.
양 연구원은 “6·25전쟁 당시 독립국가 93개국, 유엔 회원국 60개국임을 고려하면 전 세계 국가 중 65%가 한국을 지원한 것이며, 많은 유엔 비회원국들도 한국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구호와 재건을 위해 동참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6·25전쟁 기간 중 국제기구에 의한 한국원조의 현황과 특징’ 발제에서, UNESCO, WHO, FAO, UNICEF, IRO 등의 국제기구와 민간기구의 구체적인 원조 내용을 소개하고, “원조의 상당 부분이 UN 산하의 특수 기구나 민간인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대체로 UNKRA(유엔한국부흥위원단)과 관련을 맺으며 시행됐고, 유엔 비회원국의 원조와, 민간기구의 경우 적십자사와 종교기관에 의한 원조가 주목된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덧붙여 “UNKRA를 제외한 기관의 원조에 대한 자료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전체적인 원조의 규모와 내용을 좀 더 보충할 필요가 있고, 원조를 받았던 한국으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더 적극적인 원조활동으로 한국의 소프트 파워와 국가 브랜드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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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포럼에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교과부와 외교부가 추천한 국내 석학과 각국 대사 및 무관, 미 60주년 위원회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번 포럼과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연구과정에서 혹시 발생할지 모를 착오와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그간 각국 대사관, 주재국 한국 무관부, 기네스북 사의 도움을 받아 미흡한 자료를 지속 보완하고, 분류 기준과 시점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2회에 걸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포럼에서 도출된 내용을 토대로 향후 공간사(公刊史)와 국방백서, 교과서 등 기록물 개정을 추진하고, 금년 6·25 중앙기념식과 내년 7·27 정전행사를 통해 지원국에 감사 표현과 주요인사를 초청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웠던 국가와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정신을 후세에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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