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 우리 노동자 민중의 당, 통합진보당을 급습했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규탄한다. 무슨 말이 크게 필요한가. 범민련 남측본부는 다시 한 번 통합진보당 전체 당원들에게 호소한다. 분노 스럽지 않은가. 그렇다면 단결하자."

 대법원에 의해 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이하 범민련)이 22일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 앞부분이다. 
 
 범민련은 이 날 홈페이지에 통합진보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통합진보당 당원들에 대한 "단결"을 촉구했다.
 
 범민련은 이 성명에서“이명박이 통합진보당 급습”"통합진보당 전체 당원들에 호소" "분노" "단결”등의 용어를 섞어 가며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과 함께 격앙된 언어를 구사했다.
 
 특히 “통합진보당 사태가 일어나고 내분으로 격화되는 양상을 지켜보면서 오늘의 이명박 광란극을 진작에 내다봤다”며 “결국 이명박 쥐무리들에게 당의 모든 것이라 할 명부를 빼앗겼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단결을 외면하는 활동가, 분열에 앞장서는 세력들은 그 누구도 더 이상 지도부가 될 수 없다”며 “반미 반이명박 전선을 견결히 고수하고 그 단결투쟁의 장에서 과감히 혁신할 것은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범민련 남측본부는 노동자 민중의 뜻을 중시하는 통합진보당을 지지, 지원할 것이며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앞장설 것이다"며 "전체 민중은 시원시원하게 반보수대연합으로 나아가 통 크게 대단결을 이루고 부정부패 오물통에 빠진 이명박, 박근혜 새누리당이 더 이상 기사회생할 수 없도록 단결의 주먹으로 독재의 정수리를 있는 힘껏 내리치자"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