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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가짜' 논쟁 접을 비밀문서 공개

미 국무부, 김현희 직접 조사한 문건 공개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2-07-19 오후 3: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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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무부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항공 폭파사건과 관련한 비밀문서를 공개했다. 미국의 비밀문건은 통상 30년이 지나야 공개되는데, 이례적으로 11년 앞당겨 57건의 문서를 공개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이 1988년2월 본국에 보고한 전문에 따르면 미국은 1987년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직후 김현희를 직접 조사했고 그녀가 북한 공작원임을 결론 내렸다는 내용이다. 미 당국자가 확보한 북한공작원 26명의 사진을 보여줬고, 김현희는 부다페스트 등에서 접촉했던 인물 3명을 정확히 지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근거로 조사관들은 "김현희가 북한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문은 적고 있다.

 미국은 또 목소리 분석을 통해 김현희의 억양과 어휘가 북한 사람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두환 정부는 올림픽과 대통령 선거를 감안해 보복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도 밝혀졌다.

 미국은 이 같은 자체조사 결과와 북한의 KAL기 폭파 증거를 확보한 뒤 이를 옛소련과 북한에까지 통보했고, 아웅산 테러 등을 근거로 1988년1월20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김현희가 가짜 테러범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2003년 당시 천주교 인권위와 정의구현 사제단 소속 신부들은 '김현희 KAL기 조작의혹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김현희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그 어떤 증거가 없다는 점에서 가짜이고, KAL기가 폭파되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전면 재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국정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가 구성됐고, 2007년에는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위원회'가 `김현희 가짜설'을 조사한 결과, 역시 김현희가 KAL기를 폭파한 북한 공작원이 맞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남편인 심재환 변호사는 2003년 11월 MBC PD수첩의  ‘16년간의 의혹, KAL폭파범 김현희의 진실’편에 KAL 858기 진상규명대책위원회 소속으로 출연해 대한항공 폭파 사건의 김현희는 “완전히 가짜다. 그렇게 딱 정리를 한다. 이건 어디서 데려왔는지 모르지만 절대로 북한 공작원, 북한에서 파견한 공작원이 아니라고 우리는 단정을 짓는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금년 3월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저는 당시에 가졌던 (김현희가 가짜라는) 판단, 지금도 전혀 바뀌지 않았다. 그런 판단을 바꿀 이유를 아직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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