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영웅을 매도한 김광진은 사퇴하라! 스스로 종북정당임을 고백한 민주통합당은 해산하라!”

 “백선엽 장군이 반역자라면 백 장군이 맞서 싸운 북괴군과 중공군은 조국을 위해 싸운 의로운 군대라는 것인가?”

▲ 23일 오후 어버이연합은 영등포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 백선엽 장군 '민족의 반역자' 폄훼 발언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konas.net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23일 오후 영등포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이 백선엽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라고 폄훼한 것에 대한 김광진 의원 성토와 통합민주당 해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어버이연합은 규탄사를 통해 “6·25전쟁 당시 백척간두에 선 우리나라를 구해준 구국영웅 백선엽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라고 부르는 오늘의 작태는 종북세력들의 밑도 끝도 없는 전형적인 패악질”이라며 “이간질을 생활화하며, 북한에 복종하는 김광진과 같은 이중인격자는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통합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목숨줄과도 같은 NLL을 ‘엄밀히 말해 영토선이 아니다’라고 발언 했던 것을 감안하면 김광진 의원의 발언도 그럴 법하다며 그 원내대표에 그 초선의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광진 의원을 향해 “백선엽 장군이 반역자라면 백 장군이 맞서 싸운 북괴군과 중공군은 조국을 위해 싸운 의로운 군대라는 것인가?”라며 “혹 평양에 있어야 할 그가 번짓수를 잘못 찾아 여의도 국회에 온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합회는 김광진 의원은 민족문제연구소 전남동부지구 사무국장 출신으로 김 의원과 민족문제 연구소는 건국세력을 친일파로, 건설세력을 독재세력으로, 국군을 반역세력으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과 통합민주당은 이번 발언으로 스스로 ‘종북정당’임을 만천하에 밝힌 꼴이라며 김 의원의 사퇴와 민주통합당의 사퇴를 촉구했다.

▲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 규탄과 당의 해산 촉구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는 어버이연합 회원들. ⓒkonas.net

 이날 대한민국영광장교연합회 또한 성명서를 통해 간도특설대 소위로 근무할 당시 독립군이 아닌 중공 팔로군을 격퇴하고 6·25전쟁에서 혁혁한 공로로 오늘의 자유대한민국 있게 한 백선엽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로 매도하는 행위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김광진 의원의 발언 취소와 희생으로 나라를 지켜온 예비역과 국군,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문제의 발단이 되고 있는 백선엽 장군이 일제 강점기에 만주군관학교 출신으로 간도특설대 소위로 근무하면서 독립군을 토벌했다는 일련의 내용과 관련해 ‘간도특설대’에 대해 국내 일부 학자와 언론에 의한 내용을 보면 ‘간도특설대’는 1938년 9월 15일 간도성 연길현에서 창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도특설대’ 임무에 대해서도 ‘신동아(2007.9.1, 통권576호)’에 의하면 “간도특설대는 만주에서 활동하는 공산게릴라를 추적하기위해 만주국이 조선인을 뽑아 만든 對 게릴라전 부대”로 소개 된 바 있다.

 또 ‘만주국군속의 조선인 장교와 한국군(2002, 신주백)’에 의하면 “간도특설대는 ‘애국적 자각심과 협력심을 결집하고 조선인 거주 지구에 조선인 부대를 배치할 정치적 고려하’에서 신설된 부대”라고 기록되어 있다.

 ‘만주국군지(1987, 김석범 외)’에는 “한인사회에서 국군에 참가를 지원하는 공기가 농후하여 국경감시대에 대체할 한인부대의 편성이 요망되었다. 그리하여 한인 거주 지역에 한인부대를 배치하는 정책적 고려하에 간도특설대를 창설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국전 비사(1977, 강창구 역)’에는 “간도특설경비대는 당시 백두산 주변의 변경에서 김일성 게릴라라고 칭하는 反滿洲 抗日 분자의 준동이 계속되었으므로 한국출신의 우수한 자를 모아 대 게릴라 부대를 편성해 간도성의 치안유지에 임하게 했다”고 평가돼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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