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 전문 컨설팅사인 IHS 제인스가 북한 영변 원자로가 낙후돼 폭발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서울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

 5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IHS 제인스는 “영변 원자로가 폭발할 경우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보다 더 큰 동북아시아의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일보는 IHS 제인스가 최근 발간한 ‘IHS 디펜스 위클리’를 인용, 핵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해 재가동을 선언한 영변의 5MW급 원자로가 화재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 부족으로 인해 대형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방사성 물질이 평양은 물론이고 중국의 동북3성 지역과 러시아의 시베리아 북부, 일본 북부를 뒤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영변과 300㎞ 남짓 떨어진 서울은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IHS 제인스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영변 원자로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심각한 데다가 북한이 원자로 시설을 화재 위험성이 높은 방식으로 가동하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통제할 기술이 없다며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는 특히 호주 멜버른왕립기술연구소의 피터 헤이스 연구원은 IHS 제인스에 “영변 원자로의 안전성은 실제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했으며, 임만성(원자력공학) 카이스트 교수도 “노후화된 원자로 내 흑연이 시간이 오래돼 순도가 떨어지면서 화재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