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오늘 오전 9시, 유도탄고속함 14번함인 '김창학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유도탄고속함은 해군의 노후 고속정을 대체해 연안과 항만 방어, 초계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으로 해군은 지난달에 13번째 함인 한문식함을 해군에 인도한 바 있다.

김창학함은 2011년 12월 한진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해군의 인수시운전 및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 과정을 거쳤다. 앞으로 2개월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4년 전반기 중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450톤급인 김창학함은 함대함유도탄과 76MM 함포 등 최신 무기체계를 탑재했다. 최대 속력 40노트(74km/h), 승조원은 40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방사청은 스텔스 건조공법과 주요 구역에 대한 방탄기능을 강화해 생존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함명으로 명명된 김창학 하사는 경기 평택 출신으로 1948년 해군 신병10기로 입대해 한국전쟁 당시 백두산함 조타사로 참전했다.

대한해협 해전 시 부산 근해에서 교전 중 적탄에 맞아 파편상을 입고도 끝까지 조타키를 잡아 적 선박 격침에 기여했으나 그 때 입은 부상으로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공로를 기려 1계급 추서 진급 및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으며 2003년 '5월 이달의 호국인물'로, 2013년에는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지정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