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특공대 유서’ 세계유산신청 日 자체심사서 퇴짜
태평양전쟁 말기 가미카제(神風) 자살특공대로 동원됐던 대원들의 유서 등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던 일본 지자체의 시도가 자국 내부 심사에서 ‘퇴짜’를 맞았다.
유네스코 일본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결정될 세계기록유산의 일본 후보로 2차대전 종전 후 시베리아에 억류됐던 일본군 포로들의 귀환 관련 자료(교토부 마이즈루시 신청) 등 2개를 선정했다고 13일 일본 언론 보도에 의해 밝혀졌다.
가고시마(鹿兒島)현 ‘지란(知覽)특공평화회관’이 신청한 자살특공대원 유서가 자국 내부 심의에서 탈락된 주 이유는 일본의 관점만 설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유네스코 일본위원회에서 기록유산 후보 선정을 맡고 있는 고노 도시유키(河野俊行) 규슈대 대학원 교수는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세계적인 중요성을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극우 역사관’ 논란을 일으킨 자살 특공대 유서는 일본 내부에서 걸러졌지만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가해국 일본이 패전의 결과로 입은 피해를 소개하는 ‘시베리아 억류자’ 문서를 세계기록유산 후보로 올리기로 한 결정은 논란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베리아 억류자’란 패전으로 옛 소련에 의해 무장해제된 후 시베리아 등에 격리 이송돼 강제 노역을 당했던 47만여 명의 일본군 포로로 이들은 1947년부터 56년에 걸쳐 일본에 귀환했다.
일본 측이 조사한 명부에는 5만3천 명의 사망자가 등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Konas)
코나스 김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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