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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6자회담 흥미없어"

Written by. 조선일보 권경복기자   입력 : 2003-10-01 오전 7: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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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미일 협의에 영향미치려는 전술" 분석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최근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여러 기회에 미국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음번 6자회담을 위해 그 어떤 새로운 안을 준비하고 있는 듯이 여론을 내돌리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이 6자회담을 우리를 완전 무장해제시켜 없애버리는 마당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 확증된 이상 우리는 이러한 회담에 아무런 흥미도, 기대도 가질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변인은 이어 “교전(交戰)의 일방이 타방에게 먼저 손을 들고 나오라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접수될 수 없는 비이성적인 사고가 아닐 수 없다”며 “오늘의 상황에서 우리(북)더러 핵 억제력을 먼저 없애라는 요구는 곧 전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런 주장은 지난 8월 27~29일 1차 북핵 6자회담이 끝난 뒤 6자회담을 ‘백해무익한 회담’으로 규정하고 “6자회담에 더는 그 어떤 흥미나 기대도 가질 수 없게 됐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6자회담 후 한 달 동안 북한 태도에 변화가 없었을 내비친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의 이 같은 발언이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가 29~3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1차 6자회담 이후 첫 차관보급 정책 협의회를 연 것과 때를 같이해 나왔다는 점에서, 북측이 6자회담에서 제시한 단계별, 동시이행 방안에 대해 한·미·일이 ‘성의를 보여달라’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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