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독립청사를 오는 2016년까지 신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사이버사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사이버사는 "독립청사 신축을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청사 규모는 1만3천160평(4만3천504㎡)으로 소요예산은 717억원"이라고 연합뉴스가 11일 밝혔다.

 사이버사는 사이버전을 위한 전투발전, 사업관리, 연구개발, 교육기능 등 작전임무 위주의 조직 역량 확대와 사이버 모의훈련장 설치 등을 위해 독립된 청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모의훈련장에서는 사이버 공격과 방어훈련 등 실질적인 사이버전을 수행하는 '사이버 전사'를 양성하게 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방사청이 과천으로 이전하면 그 자리에 사이버사 신청사가 건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사는 그간 관제위주의 소극적 사이버 작전능력을 선제적 침해 예방 활동을 하는 적극적인 대응작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회 예결위원회의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방부가 사이버사의 심리전단 조직을 폐지하는 등 사이버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정치개입 활동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사이버사 관련 예산은 전면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버사는 사회 민간기업 수준으로 사이버 전문인력 처우 개선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과근무 수당과 연구수당, 기술장려 수당 확대, 고급 인력 확보를 위한 '사이버 특별수당' 제도화 등이 그것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