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우리가 일본 정부 관리들이 부정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것. 역사가 있는 사실 그대로 전해지는 것을 보고 싶고 이제는 위안부 얘기가 일본 교과서에도 실려야 할 때” -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

 “위안부 문제에 대해 똑똑하고 분명하게 사죄하고 역사적 책임을 다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

 22일(현지시간) 美 워싱턴D.C.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제2차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만찬장에서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과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이 아베 정권의 전쟁범죄 부정과 역사 왜곡 시도를 비판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사죄와 함께 후대에 제대로 교육할 것을 한목소리로 주창했다.

 특히 로이스 위원장은 일본의 독도 도발과 관련해 “역사를 공부한 사람들은 독도가 한국의 일부라는 것을 안다.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고 소식은 전했다. 

 이날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에는 이들 의원을 비롯해 로버트 메넨데스(민주·뉴저지) 상원의원과 롭 우달(공화·조지아) 하원의원 등 연방 상·하원의원 13명이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견해를 같이 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새누리당 심윤조·배덕광,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과 함께 안호영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나경원 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이번 콘퍼런스가 한인의 권익신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한국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적 구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특히 한인들의 이익보호, 권익주장, 주류사회와의 소통 등을 더욱 강화하는데도 역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는 美 정치권에 영향력이 막강한 친(親)이스라엘 로비단체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와 같은 기구를 표방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