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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 보고서 “박정희, 공산주의 잠복세력 아니다”

5·16 군사쿠데타 당시 버거 주한 美대사 본국 보고 ‘대통령 일일보고서’에서 나타나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5-09-17 오후 2: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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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5·16 군사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박정희 당시 소장에 대해 공산주의자로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기밀이 해제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통령 일일보고 ‘오직 대통령을 위한 보고’(For the President's Eyes Only) 문건에 따르면 CIA가 5·16쿠데타 발발 약 두 달 후인 1961년 7월 19일 당시 새뮤얼 버거 주한 미국대사의 판단을 토대로 한 쿠데타의 배경과 주도자들의 성향, 당면 과제 등을 통해 이같이 보고했다.

 특히 CIA 일일보고서에 따르면 버거 대사는 ‘봉기’(revolt)의 동기에 대해 애국적, 민족주의적, 반(反)공산주의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 봉기를 주도한 ‘혁명 지도자들’(the revolutionary leaders)가운데 기회주의자나 공산주의 잠복세력(Communist sleepers)이 있을 수 있지만, 박정희는 그런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CIA는 당시 한국 내부의 복잡한 정세를 실시간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했는데 6월 26일 자 일일보고에는 “역쿠데타 설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없다”고 언급했지만 그러나 다음 날인 27일 일일보고에서는 “여권 내의 해결되지 않는 갈등이 한창인 가운데 쿠데타 음모가 계속되고 있다”고 적혀 있다.

 또 7월 7일 자 일일보고에는 “박정희 소장이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장도영 당시 육군참모총장 지지자들을 제거하고 자신의 통제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기록했다.

 특히 7월 13일 자 보고에서는 앞서 제기된 역쿠데타와 관련, “서울에서 박정희를 겨냥한 역쿠데타 계획에 대한 새로운 보도가 나왔다”고 적었다.

 한편 이날 기밀해제 된 ‘CIA의 대통령 일일보고’는 민감한 내용으로 추정되는 상당 부분은 삭제된 채 공개됐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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