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8일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군의 장교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확대하기 위해 여자대학에 학군단을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전국의 여자대학 중 광주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이화여대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지실사, 최종심의 등 3단계를 거쳐 2016년 2월까지 여자대학 학군단 한 곳을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2010년 최초로 여성 학군사관후보생 60명을 선발한 이후 현재 국방부는 숙명여대와 성신여대 학군단에서 각 30명, 학군단이 설치된 108개 남녀공학 대학에서 190명을 선발해 총 250명의 여성 학군사관후보생을 선발 중이다.

 여성 학군사관후보생을 확대한 이후 성과를 분석한 결과, 남자후보생보다 모집경쟁율이 높고, 동․하계입영훈련에서 여자대학이 최상위권에 포함되며, 임관시 여성인력이 상위권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임관 이후 다양한 병과, 제대에서 우수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선발을 위해 심사위원의 3분의 2 이상을 민간 전문가로 구성하고 심사단계별로 심사위원을 상이하게 편성하며 평가점검표를 활용해 객관적·독립적으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최종 학군단 설치를 승인받은 대학은 2016년도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후보생을 선발하며, 당해 11월에 대학총장과 육군학생군사학교장 공동주관으로 학군단 창설식을 가진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