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연안해역에서 무인 감시정찰 등의 임무가 가능한 ‘무인수상정’을 첫 사업과제로 선정해 해양 무기체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2015년 최초로 도입한 민‧군 시범운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무인수상정’ 사업에는 LIG 넥스원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LIG넥스원에서 2017년까지 시제품을 제작하면 해군에서 약 6개월간 시범운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무인‧로봇 등을 활용한 신무기체계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창조국방을 달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무인수상정은 시범운용기간 동안 육상기지와 함정 통제소에서 원격 또는 사전에 설정된 참조점(way point)을 경유하고 목표지점까지 제한적으로 자율운항된다.

 또한, 연안 작전기지 주변의 레이더 사각지역과 주변해역의 레이더 미식별 접촉물 등에 대한 감시정찰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과 관련, 방위사업청 김원식(육준장) 계획운영부장은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무인수상정의 운용개념과 요구성능이 정립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군으로부터 관련 소요가 창출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에 따르면, 무인수상정의 전력화로 유인함정과의 협업을 통한 해군 전투력 향상이 기대된다. 또, 국내 기술로 개발∙전력화함으로써 수입 대체효과 및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해양 무인 무기체계 시장에서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