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6일 현 '이병-일병-상병-병장'의 4계급 체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014년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에서 전투 숙련도 향상 등 전투임무 수행을 고려한 병 계급체계 단순화 방안을 한국국방연구원(KAIDA)에서 연구한 결과, 임무 수행과 효과성 측면에서 현 4계급 체계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또한 한민구 국방장관이 최근 병영 내 국방마트(PX)에서 외국산 담배 판매를 허용한 데 대한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문 대변인은 "한 장관은 국군복지단 물품 심사 시 공정성과 투명성에 따라서 (군납업체를) 선정할 것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며 "군 마트에서 외국산 담배 판매가 결정된 것에 대해 일부에서 '국민정서상 시기상조라고 하는 우려하는 의견이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3일 "국군복지단 주관으로 진행한 PX 신규 납품 담배 심사에서 미국과 일본 담배회사를 포함한 3개 회사 제품 4종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국군복지단 심사를 통과한 담배는 미국 필립모리스의 '말보로 골드 오리지널', 일본 JTI의 '메비우스 LSS 윈드블루', 한국 KT&G의 '레종 프렌치 블랙'과 '보헴 시가 슬림핏 브라운' 등이다. 외국산 담배가 PX 판매 상품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