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홍수 복구비용, 주민들에게 부담"
최근 북한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와 관련,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복구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를 인용, 북한 당국이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수해복구를 위해 양강도 주민들에게 중국 돈 50원을 낼 것을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국 돈 50원의 가치는 쌀 10kg을 살 수 있는 돈이다. 이는 북한의 주민들에게는 매우 큰 금액이며, 이러한 금액을 억지로 내야 하는 주민으로서는 북한 당국에 대한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이번에 북한 당국이 주민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으면 정말 민심이 떠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특히 수해복구에 대한 주민의 부담이 더 많아질수록 정권에 대한 불만도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RFA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함경북도의 수해 현장에는 각 시와 군에서 파견된 노동자와 돌격대, 군인 수천 명이 투입됐으며 회령시 주민에게도 지원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시안의 중학교 학생들에게도 쌀 1kg, 또는 현금 5천 원씩을 낼 것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대외선전 매체를 통해 함경북도의 홍수 피해 상황을 공개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반응은 싸늘하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지난 13일 “북한이 핵실험으로 전 세계에 대항하면서 이제 홍수 재난에 대해 (국제사회에) 원조를 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신문은 북한 당국이 지난 9일 핵실험 실시 닷새 전에 유엔 구호기구들에 긴급 지원을 호소하는 이메일을 보냈다면서 “북한의 김씨 정권이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신문은 분석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핵 시설과 핵무기 제조에 적어도 15억 달러를 투입했다”며 “이 돈을 홍수 피해를 줄이는데 사용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1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많은 나라 지도자들이 자국민의 민생 개선보다 권력 유지에 더 집착하는 모습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 총장은 “여러 나라의 어려움들이 국민이 아닌 지도자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지도자들은 국민을 지배하고 대부분 부패했으며 국민의 목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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