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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원, "해체된 北 정치범 수용소에서 건축공사 활발해"

커티스 멜빈 연구원, 위성사진 제시..."수용소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는 정황"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9-30 오전 10: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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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체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정치범 수용소 자리에 경비초소가 다시 세워지고 내부에서는 건축공사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등 수용소가 다시 운용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이 분석한 위성사진 자료를 제시하면서 이 같은 상황을 보도했다.

 멜빈 연구원은 “해체된 것으로 알려진 평안남도 북창 ‘18호 수용소’ 자리에 많은 변화가 확인됐다”며 “철조망으로 둘러싼 새 경계선을 따라 경비초소가 다시 세워지고, 경비대를 위한 건물이 들어서는가 하면 수용소 내부에서도 건축공사가 활발한데, 이 같은 정황을 고려하면 수용소가 다시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멜빈 연구원은 “철조망으로 연결된 경계선과 새 경비초소, 새 건물 등의 정황을 살펴보면, 수용소가 다시 운영되고 있다는 것 외에는 달리 설명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멜빈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상업위성이 2016년 3월 30일에 촬영한 북한 평안남도 북창 ‘18호 정치범 수용소’가 있던 지역에는 다시 철조망이 설치되고, 경비초소와 관련 시설이 들어섰으며 새 도로와 전력선 공사가 진행되는 등 정치범 수용소가 다시 운영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구체적으로 멜빈 연구원은 “이곳은 ‘18호 수용소’라고 불렸고, ‘봉창지구탄광’으로도 불렸던 곳”이라며 “이곳은 대략 2011년 즈음에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위성사진의 변화를 보면 수용소가 다시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증거로는 두 줄의 철조망이 수용소 경계선을 따라 설치됐고요, 최대 6개의 경비초소가 산과 강에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비초소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수용소 내에 최소 4~5개의 시설이 건설됐는데, 건물의 규모도 작은 편이 아니다”라면서 “이것도 수용소가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는 정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은 “위성사진을 통해 함경북도 개천의 ‘14호 수용소’와 그 옆에 새로 조성된 ‘동림리 수용소’도 최근 확장∙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규모와 시설 등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는 평안남도 개천의 14호와 함경남도 요덕의 15호, 함경북도 명간의 16호, 그리고 함경북도 청진의 25호 등이다. 이번 멜빈 연구원의 위성사진 분석으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는 다시 6개로 늘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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