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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은 中 정권에 '정면 도전'한 것"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친중파 김정남 관리는 中 정부에게 일종의 보험, 압박카드"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02-20 오후 4: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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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중파로 알려진 김정남을 암살한 것은 중국 시진핑 정권에게는 ‘정면 도전’에 해당한다며 북중관계는 일시적으로 ‘냉각 상황’에 처해있다고 통일연구원 조한범 연구위원이 주장했다.

 20일 통일연구원의 조한범 연구위원은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유고나 급변사태에도 중국이 효과적으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 김정은 이외에 거의 유일한 김씨 일가의 집권 가능성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김정남”이라며 “친중파로 알려진 김정남을 관리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일종의 중요한 보험과 같은 성격이고, 또 하나는 김정은에게 압박카드였다. 이런 상황에서 제거 했기 때문에 엄밀히 보면 말레이시아에서 암살을 시도했지만 시진핑 정권에 정면 도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연구위원은 “사실상 깊이 말씀을 드리면 지금 지구상에서 김정은 정권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중국”이라며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집권 초기부터 김정남을 중국이 보호하고 있었고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아마 중국이 어떠한 반발을 할지는 충분히 알았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남을 제거했다면 ‘그만큼의 절박한 이유나 새로운 요인이 발생했다’ 이렇게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위원은 이어 중국 당국이 올해 12월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이것은 사상 최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수출하는 외화의 거의 40%에 육박할 정도의 금액을 석탄이 차지하고 있다. 석탄 수출이 전면 중단되고 중국이 뒤를 봐주지 않는다고 하면 북한경제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며 “최근 트럼프 정권 이후 북핵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고 있고 또 이번에 김정남 암살이라는 초강수를 뒀기 때문에 중국 역시 인내의 임계점을 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봐야 되겠지만 이대로 진행 된다고 그러면 김정은 정권은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연구위원은 “중국은 북한이라는 존재는 필요하지만 김정은 정권은 부담”이라며 “친중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매우 바라고 있지만 중국의 고민은 김정은 정권의 붕괴 이후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 두려워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로 북한 내의 사태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고 그러면 언제든지 김정은 정권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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