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NK, "北中 국경지역에서 밀수 성행"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중 국경지역에서 밀수가 성행하고 있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내부 소식통들은 무역회사의 주도로 국경경비대의 묵인 하에 ‘갈잎(갈대 잎)’ 판매 외화벌이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평안북도 소식통은 이 매체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새벽부터 갈잎을 따고 있다”며 “작년에도 밀수 품목이었지만 올해는 특이하게 (중국에서) 많이 요구하고 있다. 중국 상인들이 갈잎 시장판로를 남방(南方)까지 확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우리(북한) 외화벌이 무역회사 입장에서는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면서 “갈잎을 딴 주민들에게 돈을 준다는 명목으로 동원하면 쉽게 돈벌이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과정에 국경경비대도 합세했다. 국가에서 조성한 갈밭에는 일반 주민들이 들어갈 수 없지만, 국경경비대 간부들이 주민들에게 1인당 중국 돈 100위안(元)의 뇌물을 받고 한 달 정도 출입을 허용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일당은 극히 적은 수준이라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소식통은 “무역회사가 이익의 상당부분을 가져가고,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미미한 행태가 이번에도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갈잎은 중국 단둥 시장에서는 1kg당 2위안(북한 돈 2600원 정도)에 팔리지만, 주민들은 1kg당 60전(0.6위안)을 받고 있다”면서 “새벽부터 나가서 열심히 20kg을 뜯는다면 하루에 쌀 2kg 정도 살 수 있는 돈을 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마저도 국경경비대에 바칠 뇌물 마련을 하고 나면 남는 게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일리NK에 따르면, 갈대 잎은 중국에서 건강식품으로 평가되면서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북제재로 신의주-단둥 세관을 통한 무역이 다소 제한되는 상황에서 밀수 품목은 앞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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