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강원 철원군 육군 포사격 훈련장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사격훈련 간 폭발사고로 사망한 고(故) 이태균(26) 상사와 고 정수연(22) 상병의 합동영결식이 군단장장(葬)으로 21일 오전 7시 30분 경기 성남시에 있는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육군 5군단장(葬)으로 치러진 이날 합동영결식은 순직 장병에 대한 경례와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분향, 조총·묵념, 운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장의위원장인 5군단 제갈용준 군단장은 조사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을 유가족들의 충격과 슬픔에 가슴이 찢어진다"며 유가족을 위로한 뒤, "고인들은 조국 수호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한 진정한 용사였다. 이제는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평안히 떠나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고 이 상사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석현규(27) 중사와 고 정 상병의 선임인 이승찬(22) 병장은 추도사를 통해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들과 동료 장병들은 오열과 눈물로 고인들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고 이 상사와 정 상병은 지난 18일 오후 3시 19분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작전 능력 및 대비태세 완비를 위한 전투준비 차원의 포사격 훈련을 실시하던 중 순직했다.

 육군은 '의로운 희생'과 '명예로운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직 처리하고 각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국회 국방위원회 김영우 위원장, 백승주·이철희·윤종필·이종명·이정현 국회의원, 군 주요직위자 및 장병 200여명 등이 참석해 순직 장병들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오후 2시경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