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교안보팀 한목소리로 '군사옵션' 거론
북한의 거듭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미국의 외교안보팀이 일제히 방송에 출연해 군사옵션을 거론하며 대북 압박 메시지를 잇따라 밝혔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17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북 전략을 "평화적인 압박 작전"으로 소개하면서, 미국은 북한 정권 교체나 붕괴, 급속한 한반도 통일(흡수통일), (북한 공격을 위한) 군대 파견 등 4가지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포 노'(four nos)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면서도 "우리의 대북 외교적 노력이 실패한다면 단 하나 남은 것은 군사옵션이 될 것"이라며 "북한은 대화준비가 돼 있다는 걸 우리에게 알게 하려면 미사일실험과 도발적 행동, 위협수위를 낮추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17일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은 거의 소진됐다"며 "(북핵 해법과 관련해) 가능성 있는 모든 방안을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테이블 위에는 군사옵션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외교옵션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결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대북 이슈를 다루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이어간다면 어쨌든 미국은 스스로와 동맹국을 방어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북한은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내놓은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경고발언에 대해서도 "엄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17일 ABC방송,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정권이 미국과 우리 시민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제재와 외교에서, 필요하다면 군사옵션을 준비함에 있어 정말 대단히 시급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가 늘 강조하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말을 재인용하면서 "현재 대북 제재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과거의 대북제재라는 것이 분명한 실패였음이 드러난 만큼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법을 택할 것"이라고도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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