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CIA 고위 관리, "北 핵무기 능력 갖추면, 美 행동 취할 수밖에"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을 공격할 능력을 갖추면 미국은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고위관리가 말했다.
4일 존 맥로린 前 CIA 국장대행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레드라인’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북한이 정확성을 보장하는 유도기술을 갖추고 핵을 탑재한 ICBM을 미국까지 날려 보낼 역량을 보유했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할 경우 미국은 행동을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맥로린 前 국장대행은 “그런 상황에도 저는 군사적 조치로 (해당 위협을) 제거하는 것보다는 억지력에 의지하는 게 현명하다”면서 “억지력은 제재를 포함해 항공모함을 비롯한 군대와 미사일 방어체계의 배치, 역내 다른 국가들과의 압박이 합쳐진다면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또 미국의 외교도 함께”라고 덧붙였다.
특히, 맥로린 前 국장대행은 미국 조야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과 ‘예방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선제적으로 행동을 취하는 게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공개적으로 논의돼 온 여러 이유 때문이다. (선제 공격 뒤) 북한이 반드시 한국에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도무지 결말이 안 보이는 (한반도) 갈등의 특징 때문에 그렇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에 대한 압박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는 해상 봉쇄에 대해 “해상 봉쇄도 하나의 옵션”이라며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을 통해 압박을 가할 수도 있다. PSI는 약 10년 전쯤 100개 이상의 국가들이 합의한 것인데, 이들 국가들과 함께 북한의 선박을 멈추고 안에 실린 물품을 조사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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