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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최대 안보위협 1등급 중 1번은 북한

美외교협회 '세계위협 순위' 발표, 2위는 러시아, 나토 충돌 가능성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12-13 오후 1: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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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DC의 대표적 외교 안보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는 11일(현지 시각) 내년 미국과 세계 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북한을 꼽았다.

 외교협회는 "지난 11월 초 미국 공무원과 외교·안보 전문가 약 7천 명에게 설문지를 보내고, 이들의 답 400여 건을 받아 2018년 글로벌 위협 요소들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위협은 발생 가능성, 미국과 세계에 미칠 충격파를 감안해 1~3등급으로 구분했다. 1등급 위협 중 첫째는 북한이다. 핵·미사일 개발과 계속된 도발로 북한, 러시아, 중국 등이 미국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2014년 조사 때부터 매년 1등급 위협으로 분류됐다. 2014년엔 1등급 중 다섯째 순위였지만, 2015년과 2016년엔 넷째로 뛰어올랐고, 2017년엔 첫 순위가 됐다.
 
 북한 다음의 임박한 위협으로는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간 고의적 또는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꼽혔다. 러시아는 지난 9월 벨라루스에서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인 10만명을 동원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고, 나토는 이에 대응해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과 동유럽 폴란드 등에 수천 병력을 추가 배치하면서 양측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셋째 위협 요인으로는 중동 정세가 선정됐다. 이란은 핵 개발 문제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고, 사우디와 패권 경쟁도 벌이고 있다. 또 중국과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 간에 벌어지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아프가니스탄 테러 조직인 탈레반 세력의 발호, 시리아 내전 등도 1등급 위협으로 꼽혔다. 세계 테러 조직들의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과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심각한 위협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3년 조사 때만 해도 미국외교협회가 분류한 1등급 위협은 중동과 북한, 미국에 대한 테러 위협 정도였지만 2014년에 남중국해 문제로 중국이 들어왔고, 지난해 조사부터는 러시아도 나토와 벌이는 갈등으로 합류해 전 세계 강대국이 모두 1등급 위협 대상이 됐다.

 2등급 위협으로는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이 첫 순위로 거론됐다. 또 마약 조직 범죄가 횡행하고 있는 멕시코,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 민병대의 충돌,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 간 충돌 격화 가능성 등도 세계적 위협 요인으로 거론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도 2등급 위협 중 하나로 선정됐는데, 이는 이번 조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기 전인 지난 11월 실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인도·파키스탄의 정치적 갈등, 남미 베네수엘라의 정치 불안, 예멘과 소말리아의 내전, 미얀마의 소수민족 로힝야족 탄압 문제 등도 거론됐다.

 3등급 위협으로는 나이지리아, 리비아,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케냐, 짐바브웨,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내전이나 정치적 혼란이 선정됐다.

 미국외교협회는 보고서에서 "세계적으로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잠재적 군사 충돌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전 세계 어느 곳에 주목하고 자원을 분배해야 하는지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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