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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한 석탄 러시아산으로 둔갑시킨 기업 조사

‘브리트 오스트레일리아’, 77만달러 상당의 북한산 석탄 선적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8-03-09 오후 2: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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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오스트레일리아) 당국이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둔갑시켜 밀수입한 업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 등을 인용해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브리트 오스트레일리아’(Brigt Australia)와 이 회사 임원인 중국계 리비아 왕(Livia Wang) 씨가 지난해 8월 5일부터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속여 선적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나홋카항 등 러시아 항구에서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원산지를 둔갑시킨 후, 베트남 등을 거쳐 이 회사에 석탄을 밀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밀수출 과정에서 파나마 국적의 선박 ‘화푸’에 석탄을 환적하는 방식으로 국제 사회의 감시망을 피해온 것으로 나타나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이 선박도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통신에 따르면,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은 이번달 발간 예정인 연례 보고서에서 이 회사가 77만달러 상당의 북한산 석탄을 선적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초에도 북한에 미사일 부품을 밀수출하려다 적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계약서에는 석탄1만1천850톤이 지난해 9월 25일 러시아 나홋카항에 선적된 것으로 돼있지만 미국 측은 이 석탄이 지난해 9월24일 북한 나진항에서 실렸다는 사실을 제재위원회 측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이 유엔 제재를 어기고 밀수출한 석탄은 약 2억달러에 달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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