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홍보원 국방TV가 오는 15일 비무장지대(DMZ, Demilitarized Zone)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연속해서 방영한다.

 '일요다큐존'은 지난해 6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과 DMZ의 의의를 재조명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오전 9시부터 2회 연속 방송되는 ‘휴먼-로드다큐 마지막 DMZ’는 국방TV와 통일부 UniTV가 작년 12월 공동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다.

 이 프로그램은 DMZ 주변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일상을 통해 DMZ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DMZ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보여준다.

 10년 전부터 DMZ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는 상명대학교 양종훈 교수가 큐레이터로 나서 최전방을 지키는 병사, 실향민, 북한이탈주민들이 보고 느끼는 DMZ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 오전 10시 40분에는 왕오색나비의 번데기 시절과 성충을 거쳐 애벌레로 되는 과정뿐만 아니라 열목어, 붉은 머리 오목눈이, 고라니 등 DMZ에서만 볼 수 있는 생생한 자연을 시청자에게 안내할 ‘기적의 땅 DMZ’가 방송된다.

 이어 오전 11시 30분에는 미니다큐 ‘Plug in DMZ’ 3편이 연속 방송된다. ‘Plug in DMZ’는 국방TV와 국립수목원이 작년 11월에 공동제작한 프로그램으로 DMZ 주변의 동식물과 주민, 마을을 소개한 다큐멘터리다.

 낮 12시와 오후 17시 10분에 방송하는 ‘Zoom in DMZ’에서는 ‘DMZ 평화전도사, 수달’ 편과 ‘백두대간을 누벼라! 산양들의 겨울이야기’ 편이 각각 방송된다.

 국방TV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DMZ의 생태계 및 주변 경관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Zoom in DMZ‘는 다큐존 시간 외에도 매주 월~금 오전 8시 30분과 낮 12시 30분 두 차례 만나볼 수 있다.

 국방홍보원 이붕우 원장은 “DMZ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민족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 현장으로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라며 “국방TV는 앞으로도 국방안보와 통일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TV는 SK BTV(IPTV) 282번, KT 올레TV(IPTV) 260번, LG U⁺(IPTV) 174번, 스카이라이프 163번, 이외 각 지역 케이블 방송에서 시청할 수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